엄마 목졸라 죽인 스페인 엽기 아들 "시신 먹고 개도 줬다"

나운채 입력 2021. 4. 22. 20:48 수정 2021. 4. 23.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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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알베르토 산체스 고메스가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지방법원에서 열린 자신의 재판에 출석해 있다. EPA=연합뉴스

스페인에서 한 20대 남성이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시신을 절단·식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21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28세의 스페인 남성 알베르토 산체스 고메스는 이같은 혐의로 지난 2019년 체포돼 이날 재판을 받았다.

당시 경찰은 고메스의 어머니와 연락이 되지 않아 걱정된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아 출동했고, 고메스를 체포했다.

현장에는 시신 일부가 흩어져 있었고, 일부는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있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경찰 관계자는 이같은 현장 상황을 증언했다.

고메스는 자신이 어머니를 살해하고, 식인 행위를 한 기억이 없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다만 그는 조사 과정에서 어머니의 목을 조른 점을 인정하면서 “시신 일부를 먹기도 했고, 때로는 개에게 주기도 했다”고 진술하는 등 횡설수설하기도 했다. 그는 마약 문제 및 인격장애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현지 매체는 고메스가 어머니에 대한 폭력 행위로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였으나 이를 위반하고, 범행을 저지른 뒤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법원은 고메스에 대한 재판을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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