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마시는 '밀림의 왕' 방해한 것은..작은 거북? (영상)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1. 4. 2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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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만 한 거북이가 강가에 물 마시러 온 사자 두 마리를 잇달아 쫓아내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바레토가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목을 축이기 위해 샌드강을 찾은 수사자와 암사자 앞에 거북이 한 마리가 나타났다.

사자의 발바닥보다도 작은 듯한 거북이는 겁도 없이 물을 마시는 사자들에게 돌진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바레토는 "두 사자가 작은 거북 탓에 약간 짜증이 난 것 같아 보였지만 거북이가 다가오기 전 이미 만족할 만큼 신선한 물을 마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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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Kruger Sightings’ 갈무리
손바닥만 한 거북이가 강가에 물 마시러 온 사자 두 마리를 잇달아 쫓아내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2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레지 바레토(30)는 크루거 국립공원 내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신기한 광경을 목격했다.

바레토가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목을 축이기 위해 샌드강을 찾은 수사자와 암사자 앞에 거북이 한 마리가 나타났다.

사자의 발바닥보다도 작은 듯한 거북이는 겁도 없이 물을 마시는 사자들에게 돌진했다.

유튜브 채널 ‘Kruger Sightings’ 갈무리

갑작스러운 거북이의 등장에 사자들은 당황한 듯 움찔거리면서도 자리를 살짝 옮겨 다시 목을 축였다.

하지만 거북이는 지치지 않고 이들을 따라가 계속해서 자기 얼굴을 들이밀었다. 결국 사자들은 자리를 아예 피해버렸다.

이 모습을 지켜본 바레토는 “두 사자가 작은 거북 탓에 약간 짜증이 난 것 같아 보였지만 거북이가 다가오기 전 이미 만족할 만큼 신선한 물을 마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사자들은 새끼 얼룩말을 사냥한 탓에 턱에 피가 묻어 있었다.

바레토는 “턱에 얼룩말의 피를 묻힌 사자들에게 거북이가 다가가는 건 믿기 어려울 정도로 드문 광경”이라며 “거북은 아마 사자를 쫓아내려고 다가간 게 아니라 피에 관심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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