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바퀴 돈 K리그1.. 전북 '독주체제' 굳힐까

서필웅 2021. 4. 2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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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의 최상위 리그인 K리그1은 12개 팀이 총 3번씩 맞붙어 각각 6팀씩의 상·하위 스플릿을 가린 뒤 각 스플릿에서 한 번 더 대결하는 팀당 총 38라운드를 펼친다.

지난 2월 말 개막해 이제 11라운드를 마쳐 한 바퀴를 돈 2021 K리그1에서 전북 현대의 초반 독주 흐름이 뚜렷하다.

전북은 개막 이후 11개 팀을 상대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8승3무 승점 2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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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당 한번씩 맞대결 '초반 구도'
개막 이후 11개팀 상대 무패행진
첫 11R 최다득점·최소실점 기록
경기당 평균 9.1개 '슈팅가뭄' 약점
미드필더진 공격 기회 창출 관건
전북 현대 스트라이커 일류첸코(오른쪽)가 21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울산=뉴스1
한국프로축구의 최상위 리그인 K리그1은 12개 팀이 총 3번씩 맞붙어 각각 6팀씩의 상·하위 스플릿을 가린 뒤 각 스플릿에서 한 번 더 대결하는 팀당 총 38라운드를 펼친다. 따라서, 모든 팀이 한 번씩의 맞대결을 마친 11라운드마다 리그 구도가 명확히 드러난다.

지난 2월 말 개막해 이제 11라운드를 마쳐 한 바퀴를 돈 2021 K리그1에서 전북 현대의 초반 독주 흐름이 뚜렷하다. 전북은 개막 이후 11개 팀을 상대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8승3무 승점 27을 기록했다. 라이벌인 2위 울산 현대가 따라오고 있지만 승점 차가 6이나 난다. 지난 21일 울산과의 맞대결에서 패했다면 격차가 3으로 좁혀져 추격권에 들어왔겠지만 0-0 무승부로 끝나 차이가 그대로 굳어졌다.

오히려 울산이 다른 팀들의 추격을 걱정할 상황이다. 3위 제주와의 승점 차가 3에 불과한 것. 여기에 최하위 수원FC(승점 9)를 제외한 11위까지 모든 팀이 두 자릿수 승점을 챙겼다. 이쯤 되면 올 시즌 K리그1 첫 11라운드는 전북의 독주와 치열한 중위권 경쟁으로 요약할 수 있다.

관건은 두 번째 11개 라운드에서 전북이 독주체제를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느냐다. 이는 전북이 얼마나 더 많은 공격기회를 창출하느냐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첫 11라운드에서 최다득점(23득점), 최소실점(7실점)을 기록한 전북의 유일한 약점이 바로 적은 슈팅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전북은 경기당 평균 9.1개의 슈팅만을 시도했다. 12개 팀 중 10번째로 최다득점 팀으로서는 터무니없이 적다. 전북 선수 중 슈팅 개수 순위 10위 안에 든 것도 18개로 공동 9위에 오른 이승기가 유일하다.
전북은 적은 슈팅이라는 약점을 공격수들의 놀라운 결정력으로 메웠다. 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일류첸코는 경기당 1.4개에 해당하는 15개의 슈팅만으로 7골을 뽑아냈다. 득점 공동 4위 한교원은 9개의 슈팅으로 4골을 생산했다.

이런 전북이 더 많은 슈팅을 시도한다면 공격력이 배가될 수밖에 없다. 자연스럽게 김보경, 바로우, 쿠니모토 등 미드필더진에게 시선이 간다. 이들이 향후 공격수들을 위해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한다면 전북의 ‘화공(화끈한 공격)’이 한층 더 강화돼 독주체제를 공고히 할 수 있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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