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단건 배달전.. 서비스 경쟁으로 확대
쿠팡이츠가 불붙인 '단건 배달'
업계 "고객 수요 증가" 속속 가세
배민, 6월부터 서울 서비스 나서
위메프오, 1대1 매칭시스템 구축
연계 서비스 차별화 시동
동영상 통해 실시간 상품 소개
배민 '쇼핑라이브' 고객들 호응
위메프오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
레저 티켓 할인 판매에 꽃 배달도
◆“음식 가장 빠르게” 배달 경쟁 속도전
22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가 시작한 단건 배달에 배달의민족(배민)과 위메프오가 잇따라 뛰어들었다.
최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점주 대상 홈페이지인 ‘배민 사장님광장’에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1(one)’을 오는 6월 시작한다고 공지했다.
우아한형제들은 “긍정적인 배달 경험에 대한 고객의 기대가 높아지면서 주문하면 픽업 후 음식을 가장 빠르게 전달받을 수 있는 ‘단건 배달’서비스에 대한 고객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배달서비스에 대한 사장님들의 필요성 또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는 6월부터 서울 일부에서 시작해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위메프오도 지난 15일 위치기반 서비스를 개발하는 전문기업 LK ICT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음식 주문과 배달 라이더를 1대1로 매칭하는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단건 배달은 배달 기사가 여러 주문을 받지 않고 한 번에 한 주문만 배달하는 방식으로, 통상 30분 내로 빠르게 배달할 수 있다. 같은 시간에 배달할 수 있는 건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비용도 그만큼 더 지불해야 한다. 도입 초반에는 고객 확보를 위해 할인을 해주지만 장기적으로는 배달료 인상이 불가피하다.
배달 업체들은 속도 경쟁 외에도 라이브방송이나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생활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3월 라이브쇼핑 서비스 ‘배민쇼핑라이브’를 시작한 뒤 한 달 만에 평균 시청수 4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동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비자에게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라이브쇼핑을 배달앱이 시도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약 90분간 진행된 ‘BHC 배민 상품권’ 판매 라방(라이브방송)에서는 1분당 실시간 채팅 수 2만2000개를 기록했고 누적 거래액 2억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30일 라이브방송으로는 처음 공개된 오뚜기의 신제품 ‘고기리 들기름막국수’는 방송 시작 30여분 만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판매돼 방송 도중 추가 물량을 긴급 공수하기도 했다.
위메프오는 배달·픽업 서비스를 중심으로 앱을 ‘생활 밀착형 O2O(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으로 확장하려고 하고 있다. 뷰티, 레저, 여가 등 티켓을 할인판매하고 꽃배달, 출장세차, 화물용달, 전통주 판매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종합 웨딩 O2O플랫폼 ‘웨딩맵’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위메프오 앱 내 결혼 준비 서비스를 2분기 내에 시작할 예정이다. 향후 더 많은 웨딩 서비스와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전국 600곳에 달하는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상품과 매장 위치를 위메프오 안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어 상품과 서비스 정보·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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