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 반도체 의존도 18%.. "위기땐 큰 충격 가져올 수도"

남정훈 2021. 4. 2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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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우리나라 수출은 그 전 10년과 비교해 반도체산업 비중은 크게 늘어난 반면 휴대폰·디스플레이산업은 큰 폭으로 축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2000년대 글로벌 경쟁 심화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영향 등으로 한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었던 반도체산업이 2010년대 4차산업혁명과 맞물려 다시 주력 수출 상품으로 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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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IT산업 의존도 평가' 보고서
휴대폰·디스플레이 비중 크게 줄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10년대 우리나라 수출은 그 전 10년과 비교해 반도체산업 비중은 크게 늘어난 반면 휴대폰·디스플레이산업은 큰 폭으로 축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2000년대 글로벌 경쟁 심화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영향 등으로 한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었던 반도체산업이 2010년대 4차산업혁명과 맞물려 다시 주력 수출 상품으로 뜬 것이다. 전문가들은 반도체에 과도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전기차나 배터리, 바이오 등의 신성장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산업의존도 요인분해를 통한 우리 경제 IT산업 의존도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반도체의 수출의존도(통관수출 내 해당 산업 비중)는 17.9%로 가장 높았다.
2000년대만 해도 반도체 산업은 메모리 글로벌 경쟁 심화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영향으로 글로벌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하락해 한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5%포인트나 떨어졌다. 그러나 2010년대 들어 반도체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대폭 확대되고, 반도체 기업들이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면서 한국 수출에서의 비중이 8.9%포인트나 늘었다.

박재현 한은 조사국 동향분석팀 과장은 “2010년 이후 반도체 부문 의존도 상승은 우리 기업들이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교역구조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며 “이런 산업구조는 코로나 사태 이후 경제 회복 과정에서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특정 산업의 의존도는 예상치 못한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전체 경제의 충격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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