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경상대병원 정규직 전환율 '0%'.."총파업 예고"

김효경 2021. 4. 2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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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정책이 시작된 지 4년이 흘렀는데요,

진주와 창원에 있는 경상국립대병원의 정규직 전환율은 '0'입니다.

전국의 14개 국립대학병원 가운데 12곳은 모두 마무리가 돼 3천3백여 명이 정규직이 됐는데, 경상대병원의 비정규직 390여 명은 1명도 정규직이 되지 못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의 정규직 전환 대상은 시설관리와 미화, 환자이송 등 5개 분야에서 일하는 392명!

2017년 시작된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으로 병원 노사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회를 열고 있지만, 4년째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쟁점은 임금과 정년!

노조는 정규직 전환 합의를 마친 12개 대학병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기본급을 법정 최저임금인 182만여 원과 급식보조비 등 추가 수당을 요구하지만, 병원 측은 기본급 101만여 원에 급식보조비 등 5개 모든 수당을 더해 187만여 원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노조는 청소나 경비 같은 고령자 업무는 정부가 권고하는 정년 65살로 단계적으로 늘리자고 요구하고 있지만, 병원 측은 60살 이상 노동자는 계약직으로 채용한다는 안을 내놓아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류승택/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조 조직국장 : "허울만 돼 있고, 최저임금에 맞춘 임금들, 정년도 보장하지 않는 이런 부분들이 결국은 병원의 취지가 그대로 반영돼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전국 14개 대학병원 가운데 정규직 전환을 마무리한 곳은 12곳!

모두 3,386명이 정규직이 됐습니다.

나머지, 부산대병원은 시설직 등 일부 노동자를 먼저 정규직으로 전환했고, 단 한 명도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은 곳은 경상대병원이 유일합니다.

경상대병원은 용역 근로자 측은 납득하기 어려운 조건을 제시하고 있고 일방적으로 협상 결렬을 통보해 병원 측의 협상 의지를 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단계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실적은 97.3%.

경상국립대병원 노조는 사측과의 논의를 결렬하겠다고 선언하고,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그래픽:박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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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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