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원→5만원→1.5만원 롤러코스터탄 아로와나토큰 , 한컴 주가도 널뛰기
한글과컴퓨터(한컴)와 계열사 한컴위드 주가가 이른바 '암호화폐 테마주'로 엮여 이틀에 걸쳐 롤러코스터를 탔다. 한컴위드가 투자한 암호화폐가 지난 20일 발행된 이후 나타난 현상이다. 주식 시장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코인 광풍'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2일 코스닥시장에서 한컴위드는 전일 종가 대비 6.69% 하락한 1만1850원에, 한컴은 2.55% 하락한 1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의 이날 종가는 한컴위드가 투자한 아로와나토큰(ARW)의 발행일(지난 20일)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주가 널뛰기는 아로와나토큰에 한컴위드 지분이 일부 있다고 알려진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빗썸의 아로와나토큰 상장보고서에 따르면 아로와나토큰의 총 발행량은 5억개이고 이중 30%(발행가 기준 75억원 규모)가 한컴위드를 비롯한 투자자(파트너)들의 몫이다. 한컴위드의 구체적인 지분율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투자자 몫중 10%만 가진다고 가정해도 현재 거래가로 2000억원이 넘는 규모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위드가 계획 중인 신사업 중 하나인 금거래 플랫폼 사업에서 가상자산으로 쓰일 것으로 계획된 암호화폐다. 앞서 한컴위드는 지난 8일 해외법인 한컴싱가포르를 통해 아로와나토큰 발행처인 아로와나테크에 기술 파트너로 참여하기 위한 지분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빗썸의 아로와나토큰 백서에 따르면 아로와나토큰은 향후 한컴과 아로와나테크가 구축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 유통 플랫폼 '아로와나'에서 디지털 자산으로 활용된다.
변동성 심한 암호화폐를 이용해 과연 안정자산인 금 투자가 제 가치에 거래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암호화폐의 변동성을 보완하고 금 자산 가치를 합리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컴위드에 따르면 한컴위드와 아로와나테크가 공동 개발하려는 플랫폼은 아로와나토큰의 원화 가격에 해당하는 가치만큼의 '금 바우처'를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로 논의되고 있다. 금 바우처의 가치에 해당하는 실물 금은 한컴위드가 인수한 선학골드유를 통해 예치·보관하는 형태가 유력하다. 최소 거래 단위나 플랫폼 출시 시기 등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한컴위드 관계자는 "아로와나토큰 시세와 금 시세에 따라 거래되는 형태라 외환 거래처럼 해당 시점에서 동등한 가치의 자산끼리 거래되는 형태가 될 것이기 때문에 변동성의 차이가 문제가 될 것 같지 않다"며 "다만 현재 준비 단계인 신사업이기 때문에 구상하고 있는 금 거래 형태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답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아로와나토큰 상장 이후 주가 변동은 최근 그룹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의 IPO(기업공개) 소식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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