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티켓을 지켜라', 4-5-6-7위의 대격돌

5연승 중인 아탈란타-라치오의 무서운 기세, 이어질까?

[MHN스포츠 이솔 기자] 명실상부한 빅 매치 데이가 펼쳐진다.

유럽대항전 티켓을 빼앗고자 하는 팀들과 지켜내려는 팀들의 공방전이 오는 23일 오전 1시 30분과 3시 45분 펼쳐진다.

사진=아탈란타 공식 트위터, 루슬란 말리노브스키(18번)

로마의 홈 구장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펼쳐지는 오전 1시 30분 경기는 7위 로마와 4위 아탈란타의 경기다

5연승을 달리는 아탈란타는 루슬란 말리노브스키가 최근 골을 적립해가고 있는 가운데, 아탈란타는 경기에서 다소 행운이 따르며 승리를 쌓아나가고 있다.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는 말리노브스키의 슈팅이 수비수 알레스 산드루를 맞고 굴절되며 행운의 결승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진=로마 공식 홈페이지

반면 로마는 최근 강등권 근처의 토리노에게 불의의 습격을 당하며 팬들의 머리에 의문 부호가 띄워지고 있다. 

로마는 전반을 무실점으로 마쳤지만 후반전 정규시간에만 2골, 특히 후반 35분 수비수 아마두 디아와라가 퇴장까지 당하며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더 헌납하며 1-3으로 토리노에 완패한다.

경기 기록 상으로도 토리노가 27번의 소나기 슈팅을 퍼부을 동안 로마는 9번에 그치며 수세에 몰렸고, 코너킥은 11회를 허용하며 3분에 한 번 꼴로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

과연, 로마가 원인 모를 부진을 털어내고 아탈란타를 상대로 승점을 가져올 수 있을까?

사진=나폴리 공식 트위터, 로렌조 인시녜(24번)

이어지는 경기는 오전 3시 45분 나폴리의 홈 구장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펼쳐지는 5위 나폴리와 6위 라치오의 경기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라치오는 5연승을 질주하며 기세를 올린 반면 나폴리는 3승 1무 1패로 주춤한 모습이다.

주춤하다고는 하지만, 홈팀 나폴리의 연승을 끊은 상대는 유벤투스(1-2패)와 인터밀란(1-1무)인 만큼 큰 위기로 보인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경쟁자들과의 경기에서 공격진이 다소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음은 사실이다. AC밀란, 유벤투스, 인터를 상대로 단 한골씩만 뽑아내고 있다.

핵심 선수는 로렌조 인시녜 선수로, 15골 5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유일한 두 자리수 득점원으로 활약 중이다.

사진=라치오 공식 트위터, 치로 임모빌레(17번)

라치오는 한 수 아래 팀들을 사냥하며 기세를 올린 만큼 상위권 팀들과의 경기력은 아직 의문에 싸여 있다. 

다만 인터를 상대로 3-1로 패배, 유벤투스를 상대로도 3-1 패배를 기록하는 등 공격력이 특히 강한 팀들에게 고전하고 있다.

치로 임모빌레 선수가 16골 5어시스트로 공격진을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지난 나폴리와의 세리에A 13라운드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양팀 모두 '상위권 팀'을 상대로 고전하고 있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 과연 어떤 팀이 상대팀에게 상위권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매치업이다.

이번 경기를 기점으로 상위권 팀간의 매치업들이 마무리되는 만큼, 승리를 통해 5위까지 주어지는 유럽대항전 티켓 확보에 우위를 점할 팀은 어디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