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여담] 圍城打援(위성타원)

박영서 2021. 4. 2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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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워쌀 위, 성 성, 칠 타, 도울 원.

그는 "군사작전은 적의 인적 전력을 섬멸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도시를 포위한 후 적의 지원군을 섬멸하는 방식을 취해야 한다. 성(도시)을 포위하는 목적은 성을 얻기 위함이 아니다. 성을 구원하러 오는 지원군을 섬멸하는 데 있다. 지원병력이 오는 길목의 유리한 지형을 선점한 후 병력이 이 곳으로 들어오면 과감하고 맹렬하게 공격해 머리와 허리를 자르고 꼬리를 절단하는 것이다. 성을 포위하는 것은 적을 끌어당기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이후 '위성타원'은 중국 인민해방군의 주요 전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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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워쌀 위, 성 성, 칠 타, 도울 원. 성을 포위한 후 달려드는 적의 지원군을 친다는 뜻이다. 동의어로 '위점타원'(圍點打援, 적이 구하지 않으면 안되는 지점을 포위하여 지원부대를 친다)이 있다. '위성타원'은 군사책략의 하나다. 일부 병력으로 성을 포위해 구원병이 오도록 유인한 후, 화력을 집중시켜 구원군을 섬멸하는 책략이다. 이는 손자의 '공기필구'(攻其必救)라는 전략을 구체적으로 활용한 것이다. '공기필구'란 적이 반드시 보전해야 할 곳을 공격하는 것을 말한다. 손자병법 허실(虛實)편에 "적이 싸움을 피하더라도 싸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있다. 이는 반드시 구원하러 나오지 않으면 안 되는 곳을 우리가 공격하기 때문이다"고 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1936년 12월 마오쩌둥(毛澤東)은 '중국 혁명전쟁의 전략 문제'라는 글에서 '위성타원'을 운동전(運動戰) 실행의 중요 요소로 파악했다. 그는 "군사작전은 적의 인적 전력을 섬멸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도시를 포위한 후 적의 지원군을 섬멸하는 방식을 취해야 한다. 성(도시)을 포위하는 목적은 성을 얻기 위함이 아니다. 성을 구원하러 오는 지원군을 섬멸하는 데 있다. 지원병력이 오는 길목의 유리한 지형을 선점한 후 병력이 이 곳으로 들어오면 과감하고 맹렬하게 공격해 머리와 허리를 자르고 꼬리를 절단하는 것이다. 성을 포위하는 것은 적을 끌어당기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이후 '위성타원'은 중국 인민해방군의 주요 전략이 되었다.

미일 공동성명에 '대만 문제'가 명기되어 중국의 맹렬한 반발을 부르고 있다. 중일 사이에 때때로 충돌이 있더라도 '대만 카드'가 등장한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 일본의 입장이 바뀌었다. 미국과 손잡고 대중 연합전선을 과시한 것이다. 홍콩 밍바오(明報)는 "미일이 손잡고 '대만 카드'를 들고나옴에 따라 중국은 먼저 일본을 제압한 후 미국을 막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이 '위성타원' 전술을 취해 먼저 일본을 제압한 후 그 다음에 미국과 물어뜯고 싸울지를 고민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주변부터 쳐버리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고 확실할 수 있다. 표적의 중앙은 미국이고 표적의 주변은 일본인 셈이다. 이번에 일본이 미국에 베팅한 것이 자충수가 되어 자기 발등을 찍게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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