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유증? 컷탈락 위기몰린 리디아고

조효성 2021. 4. 2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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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LA오픈 1라운드
더블보기 2개 등 7타 잃어
코르다 7언더 단독선두
고진영·김세영 등 상위권
22일(한국시간) LPGA LA오픈 1라운드에서 리디아 고가 드라이버샷을 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지난 18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골프팬들은 '원조 천재의 귀환'에 반가움을 금치 못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3년여 만에 롯데 챔피언십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특히 올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4차례 올랐고 세계랭킹도 7위까지 치솟은 리디아 고가 다시 '세계 1위'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까지 있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찾아온 우승의 맛에 너무 취했기 때문일까. 리디아 고는 불과 나흘 뒤인 22일 열린 LPGA투어 휴젤·에어프레미아 LA오픈 1라운드에서 전혀 다른 선수가 돼 있었다. 롯데 챔피언십에서 나흘간 버디 29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던 컴퓨터 샷은 없었다. 대신 더블보기 2개와 보기 4개, 그리고 버디 1개로 무려 7타를 잃고 공동 134위에 머물렀다. 리디아 고보다 더 나쁜 성적을 낸 선수는 단 5명뿐. 예상 컷 통과 기준은 첫날 기준 이븐파다. 리디아 고는 2라운드 때 7타 이상 줄여야 겨우 컷 통과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미국 에이스' 넬리 코르다가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코르다에게 3타 뒤진 공동 9위에 고진영(26·솔레어), 김세영(28·메디힐), 김아림(26·SBI)이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33·KB금융그룹), 박성현(28·솔레어), 유소연(31·메디힐), 이정은(26·대방건설)도 나란히 3타씩 줄이며 공동 17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치열한 '도쿄올림픽 출전 경쟁'을 펼치는 세계랭킹 상위권 한국 선수들이 모두 선두권에 올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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