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말로만 '협치'.. 원구성 협상은 불발

김미경 2021. 4. 2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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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2일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22일 공식 첫 대면한 자리에서 '여야 협치'를 강조했으나 원구성 재협상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특히 윤 비대위원장이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공석이 된 터라 원구성 재협상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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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오른쪽)가 22일 국회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예방해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2일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22일 공식 첫 대면한 자리에서 '여야 협치'를 강조했으나 원구성 재협상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윤 비대위원장은 이날 주 권한대행을 신임 인사차 예방했다. 윤 비대위원장을 맞은 주 권한대행은 "원내대표 당선 축하하고, 원내대표단의 방문에 감사와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정치는 가치투쟁의 싸움이기도 하지만, 국민통합, 여야 협치가 같이 돼야 국가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앞으로 윤 비대위원장이 협치와 통합, 관용으로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주 권한대행은 또 "임기를 마치는 입장에서 돌아보면 (21대 국회는) 국민이 바라는 국회상이 아니었다. 민주주의란 최장집 최장집 고려대학교 명예교수가 말했듯이 다수결만이 원리가 아니라 관용도 같이 돼야 민주주의가 가능하다"고 했다.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의 원구성 독식 등을 비판하고 관용과 협치를 하라는 압박으로 풀이된다. 특히 윤 비대위원장이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공석이 된 터라 원구성 재협상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민의힘은 오는 30일 임기가 끝나는 주 권한대행의 후임을 뽑는 원내대표 경선을 치른다. 국민의힘 측은 새 원내대표 선출과 동시에 민주당과 원구성 재협상을 추진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권성동 의원과 김기현 의원 등 원내대표 경선 후보들은 모두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상임위원장 7석을 국민의힘이 되찾아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윤 비대위원장은 이날 주 권한대행 예방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구성 재협상과 관련해 "1기 협상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것만 말씀 드렸다"고 했다. 21대 국회 1기 원내 지도부가 결정한 원 구성을 그대로 이어받는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사실상 원구성 재협상을 거부한 셈이다. 윤 비대위원장은 앞서도 20대 국회 당시 법사위원장을 야당 몫으로 했다가 입법 발목을 잡혔다는 사례를 들어 원구성 재협상 불가론을 제시한 바 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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