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서 동료교수 간 성폭력 묵살 의혹에 부총장 면직

한무선 2021. 4. 2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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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여자 교수가 교내 같은 센터에서 일했던 남자 동료 교수를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당시 센터장이었던 부총장이 보직에서 물러났다.

영남대 관계자는 "A 교수가 경찰 조사나 교내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부총장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오해를 피하려고 의원면직을 요청해 처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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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영남대 여자 교수가 교내 같은 센터에서 일했던 남자 동료 교수를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당시 센터장이었던 부총장이 보직에서 물러났다.

영남대 전경 [영남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남대는 국제교육부총장인 A 교수를 지난 21일 의원면직 처리했다고 22일 밝혔다.

A 교수는 B 교수가 2019년 6월 회식 후 자신을 집으로 바래다준 동료 교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 2월 동료 교수를 경찰에 고소했을 때 강요 혐의로 함께 고소됐다.

B 교수는 성폭력 피해에 대해 A 교수에게 알렸지만 묵살당하고 업무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 교수는 B 교수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남대 관계자는 "A 교수가 경찰 조사나 교내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부총장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오해를 피하려고 의원면직을 요청해 처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경산경찰서가 B 교수 고소 내용을 토대로 동료 교수의 성폭력 등에 대해 사실관계를 조사하는 중이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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