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재시동건 하나은행, 계열사 핀크와 협업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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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허가를 취득하지 못한 은행들이 사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은행과 계열사의 행보는 최근 마이데이터 허가 심사가 재개된 데 따른 것이다.
마이데이터 1차 허가에 신청하지 않았던 지방은행도 사업 준비에 나선다.
은행권에서는 지난 1차 심사 당시 국민·신한·우리·농협·SC제일은행이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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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허가를 취득하지 못한 은행들이 사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심사가 재개된 하나은행은 프로젝트 재추진에 나선 동시에 계열사 핀크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대구은행 역시 2차 사업 진출 계획을 세웠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마이데이터 사업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체 선정에 들어갔다.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구축 입찰 공고를 내고 오픈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 솔루션 등에 대한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마이데이터 사업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감리 업체도 선정해 적정성도 검토한다.
하나금융 자회사인 핀크도 마이데이터 사업 재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9일 하나은행 모바일뱅킹 앱 '하나원큐'에 자체 서비스 '핀크리얼리'를 담았다. 하나은행의 투자, 예적금 등의 데이터를 통해 개인의 금융생활 개선을 돕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서비스로 개방성에 주안점을 뒀다.
하나은행과 계열사의 행보는 최근 마이데이터 허가 심사가 재개된 데 따른 것이다. 금융당국은 최근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심사가 보류된 하나금융 4개 계열사(하나은행·하나금융투자·하나카드·핀크)에 대한 허가 심사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하나금융이 국정농단 관련 형사소송에 얽혀 지난해 신청한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를 받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마이데이터 1차 허가에 신청하지 않았던 지방은행도 사업 준비에 나선다. JB금융 계열사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나란히 마이데이터 사업자 시스템 구축 공고를 냈다. 마이데이터 허가를 얻고 관련 서비스를 구축하는 차원이다. 그룹 시너지를 위해 두 은행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DGB금융의 대구은행도 당국의 허가 접수가 열리는 대로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신청한다. 대구은행 측은 "23일께 사업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진행준비 상황은 추후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에서는 지난 1차 심사 당시 국민·신한·우리·농협·SC제일은행이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를 받았다. 하나은행과 전북·광주·대구은행마저 인가를 받으면 모든 은행이 마이데이터 사업을 영위하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BNK금융지주 회장의 형사재판 절차가 진행 중이고, 씨티은행은 국내 소매금융 철수 계획을 세우고 있어 신규 인가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후발주자는 타 행에 비해 사업 준비가 다소 늦었다고도 볼 수 있지만, 저마자 강점이 있다. 하나은행은 하나금융 계열사 4곳이 모두 인가를 받으면 은행-금융투자-카드-핀테크 등에서 시너지를 꾀할 수 있다. 지방은행은 지역 영업 기반이 없는 비대면 환경에서 전국 영업을 펼칠 수 있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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