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화재 대피용 3D 건물지도 개발.."처음 출동해도 익숙해"

이현기 2021. 4. 2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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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지난달 원주의 요양병원 화재 당시, 100명이 넘는 입소자들이 모두 무사히 대피해 주목을 받았는데요,

비결은 3D로 만든 건물 내부 지도였습니다.

오늘(22일) 원주에서 이 3D 지도를 활용한 화재 대피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뿌연 연기로 가득 찬 요양병원.

업고 뛰고, 휠체어를 밀며, 100명이 넘는 노인들 모두를 신속하게 무사히 대피시켰습니다.

소방관들이 사전에, 3D 지도로 병원 내부 지리를 숙지한 덕분입니다.

또 다른 요양병원에서 화재 대피 훈련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5층 높이의 건물 두 동에 대피시켜야 할 사람은 400명이 넘습니다.

3D로 된 내부 도면을 놓고 작전을 짭니다.

지도엔 어느 병실의 환자를 어느 계단으로 데려갈지, 대피 경로가 자세히 표시돼 있습니다.

현장에 안 가본 사람도 건물 내부 구조를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김은철/원주소방서 화재진압담당 : "진입할 때에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까 그 부분부터 이 건물 구조를 보고서 판단하는 데 미스(실수)가 없도록."]

이내, 본훈련이 시작되고, 계획대로 신속한 대피가 이뤄집니다.

[권선옥/요양병원 이사 : "말로만 듣고 했던 부분들을 실제적으로 우리 소방서에서 오셔서 진행을 하다 보니까 정말 몰랐던 부분들도 많이 알게 됐고."]

소방서는 코로나19로 현장 훈련을 못 하게 되자, 대안으로 이 가상 훈련용 입체 지도를 개발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원주의 요양병원과 산후조리원 12곳의 3D 건물도가 제작됐습니다.

[최종순/원주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현장에 간 것과 똑같은 훈련을 하고 있고요. 실제 화재 현장에서도 인명 대피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원주소방서는 3D 건물도의 성과를 관련 기관들과 공유해 화재 대응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원주역 관광 안내소 개소…연중 무휴 운영

원주 무실동 원주역사에 관광안내소가 문을 열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현장에는 관광 안내사 2명이 순환 근무를 하게 됩니다.

올해 1월 개통한 원주역은 평일에 하루 평균 천 명, 주말에는 천5백여 명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원주기독병원, ‘희귀질환 강원권 거점센터’ 개소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병원 안에 ‘희귀질환 강원권 거점센터’를 마련하고 강원권 희귀질환의 진료 협력 체계 구축과 함께 전문 의료 인력 양성 등에 나섭니다.

특히, 희귀질환 가운데 하나인 ‘당원병’을 중점 특화 관리 질환으로 지정하고, 전국의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를 진행합니다.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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