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서 40대 한국교민 사망.."사흘 전 코로나 백신 접종"
[앵커]
중국 상하이에서 장기체류하고 있는 40대 우리나라 교민이 오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교민은 사흘 전 중국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했는데 사망 원인과 백신 접종 여부와의 관련성 여부에 대해서는 중국 당국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7시쯤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 40대 우리나라 교민 A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씨는 가족과 함께 장기체류 중인데 숨지기 사흘 전 중국산 코로나 19 백신 1차 접종을 맞았습니다.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접종 뒤에는 메스꺼움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하이 총영사관 측은 A씨의 사망과 코로나 백신 접종 연관성 여부는 현 단계에서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상하이 한국상회도 현재 공안이 조사를 하고 있는 만큼 정확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소문과 억측을 자제해달라고 밝혔습니다.
[박상민/중국 상하이 한국상회 부회장 : "(사인은) 중국 공안이 직접 조사를 해야될 상황이고 교민이 사망했다는 사실때문에 지금 상하이 시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전문 법의관을 2명이나 파견해서 현장조사를 한 것으로 알고 있고."]
교민 사망소식이 알려지면서 백신을 접종하려던 상하이 지역 한국 교민 3백 명 가운데 20% 가량이 백신 접종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해 2억 도스를 돌파했습니다.
또 지난달 26일부터는 베이징을 시작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백신 무료 접종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백신 접종 때문에 사망한 사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 교민의 사망 원인 조사 결과는 앞으로 1주일 뒤에 나올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한찬의
김민성 기자 (kim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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