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추락 사고 잇따라..주 원인은?
[KBS 청주]
[앵커]
어제, 화재 진압을 위해 대청호에서 물을 담던 헬기가 추락해 2명의 사상자가 나왔는데요.
전문가들은 헬기가 하강해 물을 퍼담는 이런 담수 작업이 사고 우려가 크다고 지적합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종사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산불진화용 헬기가 추락한 대청호 일대입니다.
사고 헬기가 수심 20m까지 가라앉은 가운데 기름 유출을 막는 긴급 방제가 한창입니다.
국토부 사고조사위는 헬기를 인양하는 대로 동체의 비행기록장치를 확인하는 등 사고 조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사고 헬기는 불을 끄러 가다 물을 퍼담는 과정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승열/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 "블랙박스를 수거한 상태에서 비행 자료 장치를 (분석)하면 일반적인 데이터는 많이 추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담수 과정은 헬기 조종사에게 사고 우려가 큰 위험한 작업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저공비행 상태에서 조종사 스스로 헬기와 수면 사이의 높이를 판단하면서 물을 채워야 해섭니다.
2018년, 3명의 사상자를 낸 한강 헬기 추락도 사고 조사 결과, 급하게 비행 고도를 낮췄던 것이 주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최연철/한서대학교 항공학부 교수 : "그 물의 파동을 잘 인지를 못 하면서 항공기가 내려가거나 올라갈 수 있습니다. 수면에 접촉하면 헬기는 전복되게 돼 있습니다."]
국토부는 사고 헬기를 인양하는 대로 서울 김포공항 시험 분석실로 옮겨 세부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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