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김포~부천까지..지역 광역철도도 본격화

이지윤 2021. 4. 2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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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10년간 청사진이 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나왔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수도권 서부 GTX는 예상보다 규모가 축소됐고, 대신 지방 주요 대도시의 광역 철도망이 강화됐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천종합운동장역입니다.

수도권 서부 광역급행철도, GTX-D 노선의 종착역으로 결정됐습니다.

김포 장기에서 출발해 여기까지 21.1km가 GTX로 연결됩니다.

김포에서 부천까지의 이동 시간이 69분에서 15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경기도와 인천시가 제안했던 노선보다는 훨씬 짧아졌습니다.

경기도는 김포에서 부천을 거쳐 서울 남부와 하남시까지, 인천시는 인천공항과 김포에서 각각 출발해 부천을 거쳐 서울 남부, 하남으로 가는 노선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발표한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는 서울 연결 구간이 모두 빠졌습니다.

GTX 노선이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줘 왔던 만큼 이 부분을 고려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최진석/한국교통연구원 철도정책·안전연구팀장 : "타당성이라든지 수도권-지방간 투자 균형, 기존 노선의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를 장기~부천종합운동장으로..."]

대신 지방 대도시의 광역철도망은 대폭 확대됩니다.

대전에서 세종, 충북을 잇는 광역철도가 신설되고, 부산과 울산, 광주와 나주, 대구와 김천 등에도 철도망이 깔립니다.

전라선과 동해선 등 노후철도도 시속 250km 이상으로 고속화하기로 했습니다.

전국 어디든 열차를 타고 2시간대로 갈 수 있게 한다는 게 정부 구상입니다.

특히 서해안 지역에도 고속철도를 건설해, 홍성에서 서울까지 열차 이동시간이 48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계획은 앞으로 10년간의 철도망 청사진일 뿐 실현되기까진 여러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막대한 재원이 들어가는 만큼 해당 자치단체와의 협의, 예비 타당성 조사 등을 통한 비용과 편익 분석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최창준 이근희

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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