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행정통합은 '헛스윙'..PK 메가시티는 '적시타'

김경수 2021. 4. 2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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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대구경북 광역철도망은 그나마 윤곽을 잡고 있지만 내년 7월 출범을 목표로 했던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무산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반면 부산과 울산, 경남이 추진하는 메가시티 설립은 전폭적인 정부 지원 속에 올해 안에 구체화될 전망이어서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경북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는 전체 회의를 열어 행정통합 문제를 내년 지방선거 이후 재추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내년 7월 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건데, 지방정부의 노력만으로 애초부터 무리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장우영/대구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과거에) 시·군·구 통합하듯이 광역 시도간에 통합의 문제를 지역의 문제로 알아서 해결하라는 식으로는 해결이 사실상 요원하고요."]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결국, 정치권과 주민들의 의견까지 갈리면서 특별법 제정을 위한 주민투표 부담이 발목을 잡게 됐습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을 단일 경제권으로 만드는 메가시티 설립은 지난해 말 지방자치법이 개정되면서 주민투표 없이도 추진할 수 있는 법적 요건을 갖췄습니다.

또 소속 정당이 다른 두 단체장이 손을 잡고 시너지 효과까지 내면서, 다음달 합동 추진단을 발족합니다.

[김경수/경남지사 : "박형준 시장님과 함께 좀 더 속도를 내서 부울경이 협력해서 하나가 되는…."]

[박형준/부산시장 : "우리 김경수 지사님의 오늘 부산 방문을 계기로 해서 부울경 메가시티가 더 탄력을 받길…."]

뿐만 아니라 준비가 안 된 대구경북과 달리 정부 특별지원단의 지원까지 받게 돼 내년 5월이면 부울경 메가시티가 출범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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