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이자 백신 부족..접종 중단 잇따라
[KBS 춘천]
[앵커]
현재 강원도 내 18개 시군 가운데 13개 시군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만 75살 이상 고령자가 대상인데요.
그런데, 이번 주 들어서만 벌써 7개 시군에서 접종 중단이나 지연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이자 백신을 사용하는 인제군의 코로나19 예방접종센텁니다.
문이 잠겨 있습니다.
이번 주 화요일부터 이런 상탭니다.
이달 15일 개소한 뒤 실제 접종을 한 날은 단 사흘뿐입니다.
[김찬복/인제군 예방의약담당 : “수급이 제대로 안되다 보니까. 저희도 여기에 맞춰서, 백신을 놓으려니까 그게 좀 힘든 부분이 있고.”]
인제센터에서의 접종은 다음 주 월요일에나 다시 시작될 예정입니다.
[손정숙/인제군 인제읍 : “신청은 해놨는데 이장한테 여태 읍사무소에서 연락이 없어서 기다리고 있어요.”]
이번 주 들어, 강원도 내 화이자 백신 접종센터 13곳 가운데 7곳에서 접종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두 번을 맞아야 하는데, 현재 백신 공급은 원활하지 않은 상황.
결국, 일부 시군에서 1차 접종 대상자의 접종 시기를 늦추거나, 1차 접종을 중단하고 기존 접종자에 대한 2차 접종부터 진행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춘천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인 봄내 체육관입니다.
1차 접종자를 대상으로 2차 접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음 주가 더 걱정입니다.
백신 수급은 불안한데, 접종센터는 강원도 내 18개 시군 전체로 확대되기 때문입니다.
[박원섭/강원도 방역대응과장 : “백신 수급 문제는 지방에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고 정부에서 원활하게 공급을 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새로 공급되는 백신은 새로 문을 연 센터에 우선 배정하고, 기존 접종센터에선 접종 시기를 조절하도록 조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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