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당인사 경선 페널티 쟁점화..송영길·홍영표, 정면충돌(종합)

김지현 2021. 4. 22. 19: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복당인사의 경선 페널티 조항' 개정 문제가 쟁점화되고 있다.

이 문제를 놓고 후보들간 '티격태격'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당 대표 선거 표심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홍영표 후보는 송영길 후보가 민주당 탈당 경력자 경선시 감산 조항의 개정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 "송 후보, '탈당 경력자 경선시 감산 조항' 개정 요청"
전준위, 공문내고 반박..송 "홍 후보, 거짓주장 사과하라"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도전장을 던진 송영길·우원식·홍영표 후보가 19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 MBC에서 호남권 합동 방송토론회를 하고 있다. 2021.04.19. hgryu77@newsis.com

[광주·서울=뉴시스] 배상현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복당인사의 경선 페널티 조항' 개정 문제가 쟁점화되고 있다.

이 문제를 놓고 후보들간 '티격태격'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당 대표 선거 표심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홍영표 후보는 송영길 후보가 민주당 탈당 경력자 경선시 감산 조항의 개정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홍 후보는 지난 19일 광주 MBC에서 열린 당대표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첫 포문을 열었다.

홍 후보는 "지난 4월15일 전대준비위원회 회의에서 변재일 위원장이 송영길 후보가 '탈당 경력자가 선출직 공직자 경선에 참여할 경우 25% 감산하는 조항을 개정해달라' 요청을 했다고 공식적으로 들었다"면서 "감산규정 개정은 그동안 당을 지킨 많은 호남 당원들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송 후보는 "처음 듣는 얘기다.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고, 홍 후보는 "(이 문제에 대해) 표결까지 했으나 부결됐다"면서 더 이상을 질문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단락된 것으로 보였던 이 문제가 21일 대전MBC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다시 부상했다.

송 후보는 광주 TV토론회에서 제기된 문제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재차 밝히며 따졌고, 홍 후보는 "(전준위 회의) 현장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분명히 들었다.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하니 참 답답하다"고 응수했다.

두 후보는 같은 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도 이 문제로 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후보 간 날선 신경전은 '탈당 경력자의 감산 조항' 개정 여부가 갖는 파장에 따른 것이다.

특해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선출직 대의원들의 입장에서는 복당자가 경선 참여시 25% 감산 조항을 낮추는 쪽으로 개정하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기 때문이다.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당 쪽으로 간 인사들의 복당 신청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라 더더욱 그렇다.

감산 조항 개정 요청 당사자로 지목된 송 의원 측은 "한두 번도 아니고 사실이 아니라고 공개적으로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하는 것은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변재일 위원장한테 공식적으로 확인한 결과 그런 요청이 없었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22일 변재일 전준위원장 명의의 공문을 통해 "19일 실시된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주장된 탈당자 복당과 관련한 전준위원장 발언이 사실이 아님을 전체 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송 후보 캠프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홍 후보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전준위로부터 공식적으로 확인받은 만큼 거짓 주장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는 우리 당이 국민들께 재보선 참패 후 첫 번째 판단을 받는 중요한 전당대회다. 다시 구태정치로 실망드려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전당대회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fin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