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현장]부러진 배트 맞고 벌떡 일어선 루친스키, 대인배 에이스가 보여준 품격

정현석 2021. 4. 22. 19: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툭하면 부러지던 배트.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가 부러진 배트에 맞아 쓰러졌다.

루친스키는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순간 두 동강이 난 배트가 루친스키 쪽으로 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1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NC 루친스키. 창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4.04/

[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툭하면 부러지던 배트. 기어이 사달이 났다.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가 부러진 배트에 맞아 쓰러졌다.

루친스키는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문제의 장면은 2회초에 벌어졌다.

선두 타자 배정태가 친 타구가 땅볼이 됐다. 순간 두 동강이 난 배트가 루친스키 쪽으로 향했다. 순신간에 벌어진 돌발상황.

피칭 직후라 피할 틈이 없었다. 몸을 돌린 루친스키의 허리 쪽을 강타했다. 투수는 그대로 쓰러졌다.그라운드와 벤치 모두 놀랐다. 아내 쉐리단은 관중석에서 놀란 표정으로 쓰러진 남편을 바라봤다. 모두가 마운드로 모였다. 루친스키는 오래 누워있지는 않았다. 트레이너의 도움 속에 일어서 벤치로 향했다.

벤치에서 타박부위 상태를 면밀하게 살폈다. 다행히 부러진 배트 끝 날카로운 쪽이 몸에 상처를 입히지는 않았다. 계속 던질 만한 상태라고 판단한 루친스키가 힘차게 마운드로 뛰어올랐다. 후속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닝을 마치고 벤치를 향하는 남편을 향해 아내도 기립 박수를 보냈다.

이닝 교체 후에도 체크를 다시 했다. 루친스키 스스로 괜찮다고 말하고 3회에도 씩씩하게 마운드에 올랐다.

천만다행이었다. 묵직한 배트 끝부분이 머리에 맞았거나, 부러진 날카로운 사면이 몸에 큰 상처를 입혔을 수도 있었을 아찔했던 상황.

루친스키는 그 와중에 대인배였다. 놀란 마음에 한달음에 뛰어온 상대 타자 배정대의 등을 두드려주며 오히려 안심시켰다.

큰 부상을 할 뻔 했던 에이스. NC로선, 배정대로선 가슴을 쓸어내린 순간이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

- Copyrightsⓒ 스포츠조선(http://sports.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산 비거리 금장 아이언세트' 76%할인 '50만원'대 할인 판매!
하리수, 성전환 수술 전 사진공개…“父 유품정리, 생각 많아진다”
왕종근, 추모공원 최종도착 오열→“형 어딨는거야…늦게 찾아 미안하다”
'권상우♥' 손태영, '700억대 부동산 부자'…골프 취미도 럭셔리해 '아침부터 열정'
'200억 기부' 김장훈 충격 근황 “돈 없어 가족도 못 만나고 있다”
한예슬, 속옷 한 장 입고…선명한 문신 포착
500만원대 최고급 '브람스 안마의자' 100만원대, 20대 한정판매
'레모나' 만든 제약회사가 다량의 '침향'을 넣어 '건강환' 출시!
'로봇청소기' 38% 할인! '먼지' 제로! 물청소도 OK~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