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철도 제외..전라선 고속·광주~나주 광역철도 반영
[KBS 광주]
[앵커]
향후 10년간 철도망을 어떻게 놓을지 정하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을 앞두고, 초안이 공개됐습니다.
전라선의 고속화 사업과 광주-나주간 광역철도사업은 반영됐지만, 문재인 정부 공약사업인 광주와 대구를 연결하는 달빛내륙철도사업이 빠졌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부터 향후 10년 동안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확정하기에 앞서 열린 공청회.
공청회에서 공개된 계획 초안에 현 정부 영호남 상생공약인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내륙철도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광주와 대구 사이 203킬로미터에 고속화 철도를 놓아 1시간대에 연결하는 달빛내륙철도사업은 영호남 교류와 국토 균형 발전차원에서 사업 필요성이 제기돼왔습니다.
하지만, 비용 대비 편익이 0.483에 그치면서 결국 경제성 측면에서 계획 반영 문턱을 넘지 못한 겁니다.
광주시는 단순 경제성 넘어 지역 균형발전 등 정책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계획 확정 이전까지 정부를 설득하기로 했습니다.
이용섭 시장은 권영진 대구시장과 함께 청와대와 국토부를 방문해 공동건의문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박남언/광주시 교통건설국장 : "단순히 경제성 측면에서 뿐만 아니고 국가백년대계를 놓고 전체적으로 국가 발전과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는 큰 의미를 부각시켜 (설득할 예정입니다)."]
전라선 고속화사업과 광주와 나주를 잇는 광역철도사업은 반영됐지만, 광주-화순 광역철도 등은 정부 초안에서 빠졌습니다.
약 3조원이 투입되는 전라선 고속화 사업은 설계속도를 시속 250킬로미터로 상향조정해 전북 익산과 여수 구간을 지금보다 34분 정도 단축하게 됩니다.
[최진석/철도교통연구본부 철도정책 안전연구팀장 : "기존 일반철도의 전철화와 일부 직선화를 통해서 고속열차를 운행하고 있는데, 속도가 너무 낮아서 고속열차의 운영률이 너무 떨어지고 있습니다."]
또 광주 상무역에서 나주를 연결하는 광역철도는 기존 81분이던 이동시간이 33분으로 단축되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상반기 중 국가철도망 계획이 확정될 예정인 가운데 달빛내륙철도 계획 반영을 위한 영호남 공동 대응이 성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이성훈
이성각 기자 (dr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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