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지하화' 빠졌다..부산시 '비상'
[KBS 부산]
[앵커]
오는 2030년까지 10년 철도 청사진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그런데 부산의 도심 대개조의 역점 사업인 '경부선철도 직선 지하화' 등 대부분 반영되질 않아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시가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철도 노선은 모두 5개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초안을 보면, 모두 반영된 건 3순위인 '부산신항 연결 지선'뿐.
5순위로 올린 장유~노포~울산 광역철도는 노포~울산까지 반쪽만 반영됐습니다.
하지만 가장 역점으로 둔 '경부선철도 직선 지하화'는 물론 '부산신항~거제 연결선', '부전복합역 조성'은 아예 포함도 안됐습니다.
부산 도심 대개조 역점 사업인 경부선철도 직선 지하화 등 대다수 핵심 노선이 빠진 겁니다.
[김지권/부산시 물류인프라팀장 : "철도 특성상 노선이 먼저 건설되어야 그 부분(재배치, 공원, 숲길 등) 개발이 가능하거든요. 가장 중점 추진하고 있는 경부선 직선 지하화 부분 미반영으로 인해 상당히 아쉽게 생각…."]
이뿐만이 아닙니다. 부산과 울산, 대구, 창원을 연결할 총연장 186km의 메가시티 급행철도, 'MTX' 핵심 연결 구간도 이번 초안에서 빠졌습니다.
다만 이 구간은 앞으로 '추가 검토'하기로 해 여지를 남겼습니다.
[최진석/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 "광역철도를 규정하고 있는 법률인 대광법(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의 지정범위를 초과하는 사업이 많습니다. 지금 국토부에서 지정 기준 제도 개선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인 건 동남권 메가시티를 위한 부산·울산·경남 순환철도망은 반영됐습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오는 6월에 확정됩니다.
부산시는 노선 추가 반영을 위해 국토교통부 협의와 설득, 철도산업위원회 심의 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
최지영 기자 (lifeis7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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