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국가철도망 윤곽..전북 관련 사업 대부분 외면
[KBS 전주]
[앵커]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10년 동안 적용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을 앞두고 오늘 공청회를 열었는데요.
전주에서 경북 김천을 잇는 철도 건설 등 전북 관련 사업 대부분이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먼저 서윤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주에서 경북 김천을 잇는 백여 킬로미터 길이의 철도 건설 사업.
전라북도는 2조 3천억 원 규모의 이 사업이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면, 동서 교류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의 상징이 될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온라인 공청회를 통해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 2년 동안 진행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관련 용역 결과가 발표됐는데, 올해부터 10년 동안 추진할 43개 신규 사업 가운데 전북 관련 사업은 익산과 전남 여수를 잇는 전라선 고속화 철도 사업 1개만 기존 철도의 선형을 개선하는 수준으로 반영되는 데 그쳤습니다.
[최진석/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고속열차의 운용률이 너무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수하고 익산 구간의 전라선에 더 고속화할 수 있는 구간을 찾아서 더 고속화하는 그런 대안입니다."]
전주-경북 김천 간 철도, 새만금과 전남 목포를 잇는 서해안선, 장수와 남원, 순창을 지나는 대구-광주선 등 전라북도가 건의한 5개 사업은 반영되지 않았고, 새만금 신항과 군산 대야를 잇는 '새만금선' 건설은 기존 사업으로 포함됐습니다.
전라북도는 올 상반기에 최종 확정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전북 관련 사업이 추가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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