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대한상의 등 경제 5단체, 이재용 사면 청와대에 건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단체장들과 간담회를 했다. 유튜브 생중계 영상 캡처

[파이낸셜뉴스]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5단체가 공동으로 정부 측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정식 건의하기로 했다. 5단체 들은 건의문 내용과 전달 방식 등을 확정하는데로 제출할 예정이다.

22일 경총에 따르면 경제 5단체는 손경식 경총 회장 주도로 정부 측에 이 부회장의 사면을 공식 건의하기로 합의했다. 건의서 제출 시점은 내주 쯤으로 예상중이다.

공동 건의서에 참여한 경제단체는 경총, 대한상의,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총 5곳이다.

경제단체 관계자는 "홍남기 부총리를 만났던 경제단체장들끼리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하면서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 요청 건의문을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제단체들은 세계 주요국들이 반도체를 전략자산화 해 패권 경쟁에 돌입한 상태에서, 이 부회장의 부재가 장기 투자 결정 지연 등을 초래하고 결국 국익을 저해 할수 있어 사면을 건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건의서에는 이 같은 이유를 들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부회장의 사면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주길 바란다는 내용과 5개 경제단체장들의 서명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 손 회장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총리·경제5단체장 간담회에서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이 부회장의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라며 사면을 건의한 바 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