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파' 때린 황교익 "일베·양아치 수준 넘어..대통령 인품과 정반대"

권준영 2021. 4. 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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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문재인 대통령 극렬 지지자(문파)들을 겨냥해 "문파의 욕은 일베나 양아치 수준을 넘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끝으로 황씨는 "문파는 문재인 지지자를 문재인으로부터 떨구어내는 일을 하고 있고 최종에는 문재인과 일천 내지 2천명의 '욕쟁이 문파'만 남기게 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진정 이러기를 바라는가. 언제까지 이들을 내버려둘 것인가"라고 민주당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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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문파'로부터 수년간 온갖 욕설 받아..준비 없이 당하면 멘붕에 빠지고 나가떨어지게 돼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황교익 페이스북>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문재인 대통령 극렬 지지자(문파)들을 겨냥해 "문파의 욕은 일베나 양아치 수준을 넘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교익씨는 이들의 성향이 대통령의 인품과 정반대편에 있는 자들이라고 지칭하면서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씨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세상에 어떻게 저런 욕을 하는 사람이 문재인 지지자일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나는 문파로부터 수년간 수시로 온갖 욕설을 메시지와 댓글로 받았다"라며 "건수로 보자면 수천만 건은 족히 될 것"이라고 현 상황을 짚었다.

이어 "그 욕설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에 있는지 잘 안다. 나보다 먼저 당한 이들을 보고 흔들리지 말자고 단단히 결심을 한 터라 데미지는 크지 않지만, 준비 없이 당하면 멘붕에 빠지고 나가떨어지게 되어 있다"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문파는 '문재인의 이름으로 욕을 하는 집단'"이라며 "욕을 듣고 기분이 나빠지지 않는 사람은 없다. 욕을 한 사람들은 물론이고 그들이 욕을 하며 보호하려는 인물까지 경멸하게 된다. 문파는 물론이고 결국은 문재인도 경멸하게 된다는 말"이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끝으로 황씨는 "문파는 문재인 지지자를 문재인으로부터 떨구어내는 일을 하고 있고 최종에는 문재인과 일천 내지 2천명의 '욕쟁이 문파'만 남기게 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진정 이러기를 바라는가. 언제까지 이들을 내버려둘 것인가"라고 민주당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앞서 최근 황씨는 "문파가 문재인 대통령을 죽일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적은 바 있다. 그는 "일부 문재인 지지자들 중에 온라인에서 집단으로 행동하는 이들이 있다"며 "이들은 스스로 문파라고 말하고 있지만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재인의 정신을 철저히 짓밟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심한 욕설을 한다는 것"이라며 "그들의 반인륜적 행위는 일베 수준이며 '양념'의 비판이나 비난 수준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황씨는 이들 다수가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내버려두면 이들이 문재인은 물론 더불어민주당도 죽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파를 조직하고 이용한 자들은 이들을 해체하는 방법도 알 것"이라며 "아무리 정치판이 개싸움을 하는 데라고 해도 지켜야 하는 선이 있다. (문파를) 당장에 해체시켜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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