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고용충격, 기혼 여성에게 집중..사회지원 필요
[앵커]
코로나 사태로 인한 고용충격이 기혼여성에게 상대적으로 더 큰 피해를 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여성의 경력단절 피해가 우리 경제 활력을 해치지 않도록 지금부터 사회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이어졌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본격화하던 지난해 3월!
핵심노동연령 인구인 25살부터 54살 사이 여성취업자 수는 전년도보다 무려 54만 명 넘게 감소했습니다.
같은 나잇대 남성취업자 수가 32만 명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훨씬 컸습니다.
피해가 집중된 대면 서비스업종에서 2배에서 많게는 3배까지 여성 취업자 비중이 더 높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과거 IMF 금융위기 등과 달리 코로나 사태는 기혼 여성들의 자녀 돌봄 부담을 크게 증가시켰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경제활동을 중단할 확률을 조사해봤더니 주로 초등학생 자녀를 둔 39살에서 44살 사이 집단에서 성별 격차가 가장 컸습니다.
[김지연 / KDI 경제전략연구부 연구위원 : 코로나19 위기에서 대면서비스업 등 여성종사자 비중이 높은 업종에서 노동수요가 감소하였으며, 자녀 돌봄 부담 가중 등으로 기혼여성의 노동공급이 제한되면서 과거 위기와 달리 고용충격은 남성보다 여성에 집중되었습니다.]
이처럼 노동의 수요와 공급 양면에서 여성들의 피해가 크다 보니, 이른 경력 단절이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 활력을 낮출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이라도 돌봄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직업훈련을 강화해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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