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백신 연내 개발 가능"..최기영 장관의 '희망고문'(?)

김수연 2021. 4. 2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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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국산 코로나19 백신이 연내에 개발될 수 있다"고 시사한 발언을 놓고, 가능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들의 기술개발 추이 등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가능성을 나타낸 것 아니냐는 반응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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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22일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국산 코로나19 백신이 연내에 개발될 수 있다"고 시사한 발언을 놓고, 가능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들의 기술개발 추이 등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가능성을 나타낸 것 아니냐는 반응이 제기되고 있다.

최 장관은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이 나올 수 있다고 한 발언 탓에 백신 확보 계획에 오류가 생긴 것 아니냐는 황보승희(국민의 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최 장관은 "치료제와 백신의 경우 최대한 (일정을) 당기면 올해 안에 나올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 과학기술 기반으로 (백신을) 개발하는 것에 관심을 주길 바라고, 실제 (백신 개발을) 지원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백신 확보 계획 오판에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최 장관은 "정부도 (백신을) 빠르게 많이 도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국산 백신을 예측해 도입을 늦춘 적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바이오제약업계에서는 임상시험 일정 등을 감안할때 국산 코로나19 백신 출시가 가능하겠느냐는 다소 회의적인 시각이다. 백신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국산 백신이 연내 출시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 이기는 하지만, 구체적인 임상일정 등을 고려하면 연내 출시는 무리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국내 주요 백신개발업체들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지만 현재 대부분 임상 1·2상을 진행중에 있다. '백신 주권' 확보 차원에서 정부나 업체 모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연내 임상 3상 진입 정도가 타당해 보인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최 장관은 올 초 기자 간담회에서 내년 초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국내 제약사들이 올해 말 임상 3상을 진행해 내년 초 제품이 나올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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