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삼성전자 '지역화폐 삼성페이 도입' 협약

22일 경기도청 신관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지역화폐 모바일 간편결제 도입 협약식에서 류광열 경기도 경제실장, 주은기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김기덕 경기도 AI산업전략관(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경기도 지역화폐를 이젠 갤럭시 삼성페이로도 결제할 수 있게 됐다.

22일 이재명 경기지사와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은 이날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실물카드 없이 휴대폰으로도 결제 가능한 내용을 담은 '경기지역화폐 간편결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8개 시군 단체장들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서면으로 협약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경기도가 지난해 '언제 어디서나 경기지역화폐 실물카드를 소지하지 않고서도 편리하게 결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도민 제안을 접수, 검토해 삼성전자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온 결과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간편결제 플랫폼 도입으로 경기지역화폐 이용 활성화를 유도, 소상공인의 실질적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선순환을 도모하는 데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지역화폐가 일부 매출을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골고루 나눠 양극화를 완화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표면적으로 유통 대기업들 입장에서 불편할 수 있는 아이템일 수 있다"면서도 "삼성페이를 활용해 지역화폐가 더 유용·편리하게 쓰이도록 협조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