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사면해달라"..경제5단체 공식 건의한다

최석환 기자 2021. 4. 2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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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 건의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제단체들이 관련 내용을 공동으로 담은 건의문을 정부에 공식 전달키로 했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5단체는 다음주에 이 부회장의 사면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정부에 제출키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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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각계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 건의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제단체들이 관련 내용을 공동으로 담은 건의문을 정부에 공식 전달키로 했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5단체는 다음주에 이 부회장의 사면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정부에 제출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 단체들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부총리·경제5단체장 간담회에서도 손경식 경총 회장 주도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같은 의견을 낸 바 있다.

손 회장은 당시 "한국이 반도체 강국인데 그 위치를 뺏기고 있다. 변화 속도가 굉장히 빠른 상황에서 걱정이 된다"며 이 부회장의 사면 필요성을 언급했다. 현재 작성 중인 건의서에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의 부재가 삼성전자의 투자 결정 지연 등을 초래하면서 결과적으로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단 취지의 내용이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치권과 종교계에서도 이 부회장 사면에 힘을 실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서 "미중경쟁과 반도체 패권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 부회장을 대동해 삼성전자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고 미국주도의 대중국 전략에 참여, 한미동맹을 강화해야하는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교구본사 주지 협의회도 대통령과 국무총리, 법무부장관, 헌법재판소장 앞으로 "이재용 부회장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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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환 기자 neokis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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