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본의 ESG 우호적 투자 급증" [제22회 서울국제금융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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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지만 모든 트렌드가 그렇듯 과잉으로 이어질 수 있다. 리스크 관리에 주의하며 ESG 시장 접근을 주시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가 22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주최한 제22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서 존 프랭크 오크트리캐피탈 부회장은 "25년 역사를 지닌 오크트리가 겪은 가장 큰 변혁 중 하나가 ESG다. ESG를 고려한 투자가 전례 없는 속도로 성장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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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프랭크 오크트리캐피탈 부회장
리스크 관리 주의하며 ESG 시장 접근
변화·의미 균형있게 파악하는 게 핵심
파이낸셜뉴스가 22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주최한 제22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서 존 프랭크 오크트리캐피탈 부회장은 "25년 역사를 지닌 오크트리가 겪은 가장 큰 변혁 중 하나가 ESG다. ESG를 고려한 투자가 전례 없는 속도로 성장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럽과 미국은 물론 아시아에서도 ESG를 주목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투자매니저들도 이에 반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프랭크 부회장은 ESG 투자 열풍을 보여주는 사례로 최근 출범한 '탄소중립 자산운용사 이니셔티브(Net Zero Asset Managers initiative)'를 지목했다. 그는 "'탄소중립 자산운용사 이니셔티브'는 출범 4개월 만에 72개사가 가입했고, 이들 가입사가 운용하는 자산은 총 32조달러에 달한다"며 "전 세계 운용자산의 약 3분의 1이 2050년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 목표에 서명했다는 의미로 ESG가 왜 중요한지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탄소중립 자산운용사 이니셔티브'는 가입사들이 운용하는 모든 자산에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려는 전 세계적 노력에 발맞춰 추진됐다.
이니셔티브에 서명한 운용사들은 △2050년까지 운용 중인 모든 자산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는 목표를 위해 운용자산을 소유한 고객과 적극 협력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 운용자산 비율에 대한 중간목표 설정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 운용자산의 비율이 총자산의 100%가 될 때까지 그 비율을 높이기 위해 최소 5년마다 중간목표 검토 등을 약속했다.
오크트리도 ESG 업무방식을 통일, 강화, 공식화하는 작업을 수년간 진행하면서 ESG 흐름에 발맞춰왔다고 프랭크 부회장은 설명했다. 유엔 책임투자원칙에 서명했고, 기후관련 금융정보공개에 관한 태스크포스를 후원했으며, 최근 최고투자책임자(CIO) ESG 전담책임자도 임명했다.
10년 전만 해도 투자결정 시 ESG 요인을 고려하는 과정을 굳이 문서로 남기지 않고 투자그룹별로 ESG 문제에 대해 다른 접근법을 취했던 것과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프랭크 부회장은 "글로벌 자산관리사들도 우리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ESG에 대한 우호적 투자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ESG에 대한 가치가 매우 높이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ESG에 대한 관심 증대는 아주 중요한 변화이지만 모든 트렌드가 그렇듯 과잉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ESG 관련 거대한 변화와 의미를 균형있게 파악해야 하며, 일반적인 투자 펀더멘털 관점에서도 이 같은 요인들 간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이병철 팀장 김성환 정명진 김경아 서혜진 차장 연지안 윤지영 최경식 이용안 김현정 강구귀 김민기 최두선 김정호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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