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지원군 'UFO' 떴다.."창업생태계 큰 변화 올 것"

이민하 기자 2021. 4. 2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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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 미디어 액셀러레이팅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출범]
22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미디어 액셀러레이팅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전문위원회' 발족식이 열렸다. 제1대 전문위원으로 참여한 이태훈 서울산업진흥원 서울창업허브 본부장, 이현송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대표, 임정욱 TBT파트너스 공동대표, 최항집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왼쪽부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작은 한 걸음, 위대한 도약'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유에프오(UFO)'가 나타났다. 머니투데이가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미디어 액셀러레이팅 플랫폼 '유니콘팩토리'(UFO·Unicorn Factory Organization)다. 20년 전 국내에 온라인 미디어 시대를 개척했던 머니투데이가 4차 산업혁명 시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또 한번 혁신 미디어 플랫폼으로 작지만 큰 한 걸음을 내딛었다.

유니콘팩토리는 '유니콘 기업을 만드는 조직체'라는 의미를 담았다. 'UFO'는 브랜드 영문 앞글자를 따왔다. UFO처럼 스타트업 생태계 안과 밖을 넘나드는 폭 넓은 시각으로 깊이 있는 콘텐츠를 제작·공급하고, 나아가 직간접적으로 유망 스타트업의 스케일업까지 지원한다는 의미다. 'O'는 유니콘 기업의 성장 체계를 구축하고(Organize), 이를 위해 국내외 여러 오피니언 리더(Opinion leader)들과 함께 한다는 뜻도 담고 있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미디어 액셀러레이팅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전문위원회' 발족식이 열렸다. 제1대 전문위원으로 참여한 구본웅 포메이션그룹 대표, 김영덕 디캠프·프런트원 센터장, 김준익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 윤지환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이나리 헤이조이스 대표(왼쪽부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스타트업스토리·유니밸리·이노머니' 창업과 투자 영역 포괄하는 핵심 콘텐츠
핵심 콘텐츠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두 축인 '창업'과 '투자' 영역을 포괄해 구성했다. 기존 누적 223개 스타트업의 인터뷰를 다뤘던 '스타트UP스토리'는 기사의 정밀도를 높였다. 기존 창업 경험과 기업 소개 방식에서 더 나아가 실제 투자 단계·누적 투자유치액 등 투자정보까지 다룬다.

기성언론에서는 다루지 않는 다양한 기획 콘텐츠도 마련했다. '유니밸리'는 대학교를 중심으로 창업생태계를 집중 조명하는 기획이다. 수많은 혁신 창업자들을 키워낸 미국의 하버드, 스탠퍼드,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등과 같이 혁신을 시도하는 국내 대학교와 출신 창업자들을 소개한다.

'이노머니'는 돈의 흐름을 다각도에서 쫓는 심층분석 콘텐츠다. 최근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투자 사례를 찾아 투자 검토 단계부터 유치, 이후 쓰임까지 담아낸다. 내·외부 전문가와 연계한 '미디어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유망 스타트업들을 선발해 '유팩스타 1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유니콘팩토리 전문위원회' 발족식에서 이나리 헤이조이스 대표, 임정욱 TBT 파트너스 공동대표, 이태훈 서울산업진흥원 서울창업허브 본부장, 최항집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구본웅 포메이션그룹 대표, 최경희 소풍벤처스 파트너(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 대리 참석), 이현송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대표, 김영덕 디캠프·프론트원 센터장, 김준익 건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윤지환 고려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아랫줄 왼쪽부터),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 및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학계·산업계 10인 '드림팀' 전문위원 구성…"스타트업 생태계 변화 시작점"
국내 학계·산업계를 대표하는 오피니언리더 10인도 유니콘팩토리의 전문위원으로 합류했다. 유니콘팩토리 전문위원위는 각 분야 내로라하는 베테랑들로 구성한 일종의 '스타트업 드림팀'이다. 창업자와 벤처투자자, 액셀러레이터, 창업지원기관, 대학교 등에서 모였다. 이들은 1년 동안 유니콘팩토리에 통찰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맡았다. 이번 초대 위원들을 시작으로 매년 전문가의 다양한 분야, 독창적인 시각을 반영한다.

전문위원들은 미디어와 액셀러레이터의 기능을 융합한 유니콘팩토리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김영덕 은행권 청년창업재단(디캠프) 상임이사는 "초기 스타트업을 찾아내 이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창의적인 기여를 하겠다는 유니콘팩토리와 머니투데이의 도전은 스타트업 생태계가 변화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의 창업정책을 총괄하는 서울산업진흥원(SBA)의 이태훈 서울창업허브 본부장은 "국내 언론사에서 처음으로 미래산업을 이끌어갈 역할을 자처했다는 점은 참으로 놀랍고 반가운 일"이라며 "유니콘팩토리의 성공적인 안착 여부가 이후 국내 언론계와 스타트업 생태계의 혁신을 이끌 커다란 변화가 되도록 돕겠다"고 힘을 실었다.

투자업계에서도 기대와 바람을 표현했다. 이현송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대표는 "스타트업으로 성장해 다시 스타트업에 투자하게 된 스마트스터디가 창업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함께 하는 든든한 미디어 파트너를 얻게 됐다"고 했다. 국내 임팩트 투자를 대표하는 소풍벤처스 한상엽 대표는 "최근 사회적 가치를 고려한 책임투자, 지속가능투자 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유니콘팩토리가 스타트업들의 지속성장을 돕는 플랫폼이자 선도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잡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정욱 TBT 공동대표는 "요즘에는 정말 유망한 스타트업이 한국에 쏟아져 나오고 있고, 이들에게 기꺼이 투자할 자금도 풍부해졌다"며 "제대로 된 사업 홍보나 다양한 분야간 협업, 인적 네트워크 지원은 이들이 유니콘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마지막 조각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성언론에 대한 뼈아픈 지적도 나왔다. 최항집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미래를 예측하지 못한 기존 미디어는 혁신 소식을 실어 나르기에만 바빴고, 혁신에 대한 고민을 자신의 시야 밖으로 확장하지 못했다"며 "혁신적인 이번 시도는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으로 환영할 뿐 아니라 미디어의 미래에도 의미있는 중요한 지점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유니콘팩토리 전문위원회' 발족식에서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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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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