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강남 안간다.. 김포∼부천으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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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립 중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 수도권 서부권역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이 반영돼 김포 장기~부천 종합운동장까지 건설된다.
경기도는 앞서 김포에서 부천을 거쳐 서울 남부와 하남까지 이어지는 68.1㎞의 노선을 국토부에 제안했다.
반면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영종)에서 출발해 청라·가정을 거쳐 김포·검단·계양에서 오는 노선과 부천에서 만나는 이른바 'Y자 노선'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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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교통연구원(KOTI)은 이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이런 내용이 포함된 연구용역 결과를 공개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향후 10년간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과 노선 확충계획 등을 담고 있는 최상위 철도 플랜이자 중장기 법정 계획이다. 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 2019년 7월부터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연구용역을 수행해왔다.
최대 관심사였던 GTX-D 노선은 그동안 노선을 선점하기 위한 경기도와 인천시의 경쟁이 치열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양측이 제안한 노선 모두 배제됐다. 교통연구원은 이 노선을 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까지 신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계획대로 노선이 신설되면 김포에서 부천까지 이동시간은 69분에서 15분으로 줄어든다.
최진석 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자체가 제안한 노선은 너무 길고, 재정투자비도 10조원 가까이 소요돼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투자 규모 안배를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앞서 김포에서 부천을 거쳐 서울 남부와 하남까지 이어지는 68.1㎞의 노선을 국토부에 제안했다. 반면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영종)에서 출발해 청라·가정을 거쳐 김포·검단·계양에서 오는 노선과 부천에서 만나는 이른바 'Y자 노선'을 제안했다. 총길이는 110.27㎞다.
그 대신 교통연구원은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별내선 연장, 분당선 연장, 일산선 연장, 대장~홍대선, 신구로선 등의 신설을 제안했다. 계획안대로 신규 광역철도가 건설되면 수도권 주요 지점을 30분 내로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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