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년 만에 화장품 살아났다..LG생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이소라 2021. 4. 2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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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1분기 실적을 올렸다.

올해 들어 점차 외출이 늘고 중국 소비시장이 회복하면서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고가 브랜드를 선호하는 트렌드와 함께 소비 회복 흐름이 일면서 럭셔리 브랜드 중심으로 매출이 상승했다"며 "면세 채널에서도 중국 보따리상에 의한 매출이 늘어 성장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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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코로나19 이후 첫 화장품 상승세
아모레도 1분기 실적 상승 기대감 증폭
기저효과·해외사업 온라인 강화로 매출 회복
중국에서 고급 화장품으로 통하는 LG생활건강의 대표 브랜드 '후' . 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1분기 실적을 올렸다. 올해 들어 점차 외출이 늘고 중국 소비시장이 회복하면서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28일 실적 공개를 앞둔 아모레퍼시픽도 매출 회복이 기대돼 움츠러들었던 화장품 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LG생활건강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70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은 7.4% 증가한 2조367억 원, 당기순이익은 10.5% 성장한 2,588억 원이다.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까지 3개 부문 모두 실적이 성장한 가운데 지난해 고전한 화장품 사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분기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1조4,908억 원, 영업이익은 14.1% 늘어난 3,061억 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국 고객의 성향에 맞춰 럭셔리 브랜드를 강화하고 온라인 채널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한 게 주효했다. 럭셔리 브랜드 '후'는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했고, '숨'과 '오휘'의 고가 라인인 '로시크숨마'와 '더퍼스트'는 각각 40%, 64% 매출이 늘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고가 브랜드를 선호하는 트렌드와 함께 소비 회복 흐름이 일면서 럭셔리 브랜드 중심으로 매출이 상승했다"며 "면세 채널에서도 중국 보따리상에 의한 매출이 늘어 성장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도 1분기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보여 올해 업계 전반의 실적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매출은 11.5% 늘어난 1조2,609억 원, 영업이익은 138.8% 증가한 1,454억 원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저효과와 함께 해외사업의 온라인 전환이 1분기 상승세의 가장 큰 요인"이라며 "국내도 외출이 늘고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만큼 올해 화장품 시장이 차차 정상화될 것으로 바라본다"고 전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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