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프로야구 H3②, 선수 영입과 육성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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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의 마음으로 물심양면 지원...'프로야구 H3'의 백미 선수단 육성
선수를 직접 조작하지 않는 매니지먼트게임에서는 팀의 운영 면에서 재미를 추구할 수 있는 다양한 장치를 마련해둔다. 그 중에서도 선수의 영입과 육성 과정은 게임의 백미로 여겨진다. 내가 좋아하는 선수들로 팀을 꾸리고 현존하는 최고의 선수로 육성하는 절차는 팬심을 만족시킴과 동시에 구단 전력을 높여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과정으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다.
엔씨(NC)는 이 점에 착안해 선수 영입 과정부터 다른 게임들과 차별점을 뒀다. 단순히 선수팩을 오픈해 카드를 뽑았던 다른 매니지먼트게임과 달리 '프로야구 H3'에는 '스카우터'와 '콜업' 시스템이 마련됐다. 원하는 선수를 얻기 위해서는 선수의 능력치와 조건을 고려해야 하고, 행운이 필요한 지점도 있어 현실성과 게임성이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다.
'스카우터'와 '콜업'은 자신이 원하는 선수를 쉽게 저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콘텐츠로 꼽힌다. 스포츠게임에 익숙한 이용자라면 게임을 진행하면서 어느 정도 덱을 갖춘 뒤에 원하는 선수 딱 한 명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겹치는 선수가 등장할 수도 있기에 마지막 한 명을 채우는 건 힘든 일인데, '프로야구 H3'에서는 적당한 조건만 갖춰지면 손쉬운 저격이 가능하다.
이용자는 우선 '스카우터'를 활용해 선수를 영입한다. 이 단계에서 어떤 선수가 등장할지는 알 수 없지만, 코스트(cost, 선수 평가)와 포지션 등 몇 가지 조건이 정해진다. 이후에 이용자는 '콜업'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선수에 맞도록 범위를 축소시킬 수 있다.
◆다양한 경로의 선수 육성
원하는 팀을 갖췄다면 다음 단계는 선수 육성이다. 선수의 성장 방식은 다양하게 마련됐다. 우선 선수 강화를 통해 모든 스탯을 1씩 높일 수 있다. 선수 강화는 4강까지 100% 확률로 성공하기 때문에 주력 선수의 4강은 필수다.
이용자는 아끼는 선수를 위해 좋은 등급의 스킬블록, 특수능력을 모으며 구단의 성장을 기도하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구단주의 마음을 느껴볼 수 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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