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사설] 백신스와프 불투명, 러시아산 도입이 플랜B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와 여당이 뒤늦게 코로나19 백신 조달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 인상이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미국과 백신 스와프 추진을 거론한 데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21일 러시아산 백신 도입에 한목소리를 냈다.
이 지경에 이른 건 애초 백신 도입에 소극적이었던 게 주요인이지만, 안전성보다 비용 등을 먼저 고려한 탓도 있다.
정부가 철저한 안전성 검증을 전제로 러시아산 도입을 '백신 가뭄' 탈출을 위한 플랜B로 삼아야 할 이유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정부가 틈만 나면 자랑했던 이른바 K방역의 한계가 드러났다. 22일 신규확진자 수는 105일 만에 최대치(735명)를 기록했다. 그런데도 사태를 종식시킬 게임체인저인 백신 도입은 여전히 굼뜨다. 한국은 세계 104번째로 접종을 시작해 접종 비율은 아직 100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이제 몇몇 나라 국민들이 마스크를 벗고 일상을 회복해 경제 재건에 나선 걸 부러워해야 할 판이다. 미국과의 백신 스와프에 '반도체 플러스'와 삼성 이재용 부회장 특사론까지 제기되는 배경이다.
다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신을) 외국에 보낼 정도로 충분히 보유하진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미국 주도 안보협의체 쿼드에 참여한 일본과 이웃 캐나다에는 백신을 제공했거나 약속했다. 바이든 정부가 최우선 정책과제인 대중국 견제 노선에 동참을 꺼리는 한국의 '백신 SOS'에 단시일 내에 호응할 가능성이 작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제 백신 도입은 선택가능한 차선일 듯싶다.
이제 정부가 공언했던 11월 집단면역은 거의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이 지경에 이른 건 애초 백신 도입에 소극적이었던 게 주요인이지만, 안전성보다 비용 등을 먼저 고려한 탓도 있다. 지금 화이자·모더나 대신 혈전 부작용이 드러난 아스트라제네카(AZ)를 고른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스푸트니크V 백신 또한 AZ, 얀센과 같은 '아데노바이러스' 기반이라 유사한 부작용이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다. 정부가 철저한 안전성 검증을 전제로 러시아산 도입을 '백신 가뭄' 탈출을 위한 플랜B로 삼아야 할 이유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하선 " ♥류수영, '이혼숙려캠프' 후 다정하게 대했더니 당황하더라"
- 김원준 "사업 망했는데 父 외면, 당시엔 서운했는데…" 눈물
- 오달수, 생활고로 6년만 이혼 "전처는 유명 디자이너"
- 구혜선, 학교 주차장에서 노숙하는 이유? "특별한 주거지 없어"
- 故김자옥, 수의 대신 '박술녀 한복' 선택…"슬프기도 하고 당황"
- 배우 전승재, '고려거란전쟁' 촬영 중 쓰러져 3개월째 '의식불명'
- "정말 충격적" '지역 비하' 논란…피식대학, 사과 없이 '침묵'
- 이다은 "16세에 임신…도박 중독 남편에게 폭행당해"
- 김호중 팬카페에 '보라색 장미' 사진 올라온 이유는?
- 에일리 "내년 결혼 목표"..'솔로지옥' 최시훈과 열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