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이 된 네 모녀' 수원여대 사회복지과 이색 입학생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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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딸의 추천으로 용기를 얻어 만학도의 꿈을 키워봅니다."
신 씨의 세 딸도 함께 수원여대 사회복지과를 졸업한 동문이다.
결국 신 씨는 세 딸의 응원과 격려에 힘 입어 대학에 들어가기로 결심을 굳히고 올해 수원여대 사회복지과에 입학했다.
신 씨는 "세 딸의 권유로 늦은 나이에 대학에 입학해 오랜만에 시작하는 공부가 쉽지 않지만 저보다 나이도 많고 어려운 노인들에게 이론적 지식을 갖춰 봉사활동에 임하게 되는 날이 올 수 있도록 학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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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세 딸의 추천으로 용기를 얻어 만학도의 꿈을 키워봅니다."
올해로 개교 52년을 맞는 수원여자대학교에 특별한 신입생이 입학해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그 주인공은 환갑이 넘는 나이에도 당당히 새내기 대학생으로 수원여대 사회복지과에 입학한 신경여(63)씨다.
그의 늦깎이 대학 입학이 눈길을 끄는 데는 남다른 사연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신 씨의 세 딸도 함께 수원여대 사회복지과를 졸업한 동문이다.
둘째 딸 김수진 씨가 먼저 다소 늦은 나이인 26살에 2009학번으로 입학해 성실하게 학업을 마친 뒤 취업에 성공했다.
이후 가계 부담으로 대학 입학의 기회를 갖지 못 했던 첫째 딸인 나연 씨가 앞서 입학했던 수진 씨의 학업 권유를 받아 ‘한 지붕 동문’이 됐다.
2012학번으로 입학한 나연 씨는 높은 학구열로 전문학사와 전공심화 등 대학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친 뒤 다른 대학원에서 사회복지 분야의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두 언니는 막내 수현 씨에게도 동일한 진학 경로를 추천했고, 그 길을 따라 걷기로 결심하고 2013학번으로 입학했다. 수현 씨 역시 큰 언니인 나연 씨처럼 전문학사와 전공심화 과정을 수료했다.
한지붕 동문의 역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세 자매는 그동안 자식 키우기에 여념이 없어 자기 계발의 겨를이 없었던 어머니에게 학업의 기회를 갖도록 지속적으로 대학 입학을 권했다.
결국 신 씨는 세 딸의 응원과 격려에 힘 입어 대학에 들어가기로 결심을 굳히고 올해 수원여대 사회복지과에 입학했다.
그는 세 딸보다 열 살에서 스무 살 가까이 어린 학생들과 대학을 다니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과 대면 수업이 병행되는 강의에 남다른 공부열로 만학도 열정을 태우고 있다.
신 씨는 졸업 이후에 같은 연배로서 좀 더 세심한 자세로 주변 중·장년층을 돕는 ‘노인복지 전문가’로 활동하고 싶다는 작은 희망을 품고 있다.
신 씨는 "세 딸의 권유로 늦은 나이에 대학에 입학해 오랜만에 시작하는 공부가 쉽지 않지만 저보다 나이도 많고 어려운 노인들에게 이론적 지식을 갖춰 봉사활동에 임하게 되는 날이 올 수 있도록 학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수원여대 장기원 총장은 "우리 대학의 사회복지과를 믿고 입학한 만큼 사회복지 실천 가치와 지식, 실무 역량을 갖춘 우수한 사회복지 전문인력으로 졸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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