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방사광가속기에 이어 이차전지 시험평가센터도 충북에 '고배'

광주CBS 김삼헌 기자 2021. 4. 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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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원형 방사광 가속기에 이어 이차전지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공모사업에서 충북에 고배를 마신 전라남도가 평가기준 개정을 강력히 건의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22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최근 산업통상자원자원부에서 주관한 '이차전지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공모사업에 충북도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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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평가항목에 '국가균형발전' 넣어달라" 강력반발
2019년까지 5년간 연구시설장비 예산 82.8% 수도권,충청·영남권에 집중

4세대 원형 방사광 가속기에 이어 이차전지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공모사업에서 충북에 고배를 마신 전라남도가 평가기준 개정을 강력히 건의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22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최근 산업통상자원자원부에서 주관한 '이차전지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공모사업에 충북도가 선정됐다.

'이차전지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는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강소연구개발특구, 한국에너지공대 등 에너지신산업 혁신 기반과 연계해 전남에 이차전지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전라남도가 주도적으로 기획해 올해 정부예산에 반영된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국내 최고 이차전지 연구·시험평가 기관인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총괄기관으로, 국내 전지 3대 제조사 모두 '수요기업'과 '결과활용 동의기업'으로 참여했다.

전라남도는 "이번 공모에서 평가위원들이 지역 혁신성장 거점 확대, 미래 성장성 등 국가균형발전 요소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기존 이차전지 산학연 집적도를 중요하게 판단해 충북도로 결정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또 "충북도는 특정 전지제조사가 참여기관으로 참여해 기술지원 측면에서 좋은 평가의견을 받았으나 특정 전지제조사 중심의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로 운영될 가능성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이처럼 정부 공모사업 선정평가에 국가균형발전 지표가 적용되지 않는다면 기업 집적도가 높고 산업인프라가 완비된 수도권, 충청권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 밖에 없다"며 "산업기반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전남도는 앞으로 주도적으로 정부사업을 기획하고 준비하더라도 정부사업을 유치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국가 R&D 예산의 88.7%, 연구시설장비 예산의 82.8%가 수도권·충청권·영남권에 편중 지원되고 있다.

전라남도는 이에따라 "정부 공모사업 평가 기준에 '국가균형발전' 항목을 의무적으로 적용하지 않으면 지역 간 산업인프라의 부익부 빈익빈을 가중할 수 있으므로, 관련 법령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보다앞서 1조 원이 투입되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도 전남 나주에 유치를 추진했으나 접근성이 낮는다는 이유로 충북에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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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삼헌 기자] gon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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