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선구자 5인을 만난다..국립현대미술관 <움직임을 만드는 움직임> 전 개최

김석 2021. 4. 2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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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40년대 애니메이션 제작기법을 선도한 거장 5명의 창조적인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회 《움직임을 만드는 움직임》이 9월 26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전시는 20세기 초반 애니메이션 고전 작품과 제작기법을 함께 살펴보며 오늘날 중요한 영상예술로 자리잡은 애니메이션의 역사와 맥락을 조명하는 자리로, 1920~40년대 애니메이션 제작기법을 선도한 작가 5인의 대표 영화 작품과 제작 기법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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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40년대 애니메이션 제작기법을 선도한 거장 5명의 창조적인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회 《움직임을 만드는 움직임》이 9월 26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전시는 20세기 초반 애니메이션 고전 작품과 제작기법을 함께 살펴보며 오늘날 중요한 영상예술로 자리잡은 애니메이션의 역사와 맥락을 조명하는 자리로, 1920~40년대 애니메이션 제작기법을 선도한 작가 5인의 대표 영화 작품과 제작 기법을 소개합니다.

독일 출신의 로테 라이니거(Lotte Reiniger, 1899-1981) 오스카 피싱거(Oskar Fischinger, 1900-1967), 뉴질랜드 출신의 렌 라이(Len Lye, 1901-1980), 체코 출신의 카렐 제만(Karel Zeman, 1910-1989), 스코틀랜드 출신의 노먼 매클래런(Norman McLaren, 1914-1987)은 세계대전의 격동기 속에서도 더 실감 나는 움직임을 만들어내기 위해 다양한 실험과 작품제작을 지속했습니다.

컴퓨터 그래픽이 없던 시절 제한적인 도구와 재료, 수작업만으로 환상의 세계를 표현한 그들의 작품은 애니메이션 역사의 전환을 이룬 고전으로 남아 후대의 창작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종이 인형 수천 장을 만들고 그 그림자를 촬영하는 '실루엣(silhouette) 애니메이션'의 대가 로테 라이니거의 〈신데렐라〉(1922)와 <카르멘>(Carmen, 1933), 점‧선‧면 같은 최소한의 조형 요소로 음악을 시각화해 초기 미디어아트의 형식을 보여준 오스카 피싱거의 <밀납 실험>(Wax Experiments, 1921-26)과 <푸른 색의 작곡>(Composition in Blue, 1935), 필름 표면에 직접 선을 긋고 색을 칠하는 '다이렉트 온 필름(direct on film) 애니메이션' 기법을 개척한 렌 라이의 <투살라바>(Tusalava, 1929), <컬러 박스>(A Colour Box, 1935)와 노먼 매클래런의 <블링키티 블랭크>(Blinkity Blank, 1955), 컷마다 인형을 조금씩 움직여 촬영하는 '스톱모션(stop motion)' 애니메이션의 대가 카렐 제만의 <크리스마스의 꿈>(1945)과 유리인형 애니메이션 <영감>(1949) 등의 고전 애니메이션 작품 24편을 선보입니다.

아울러 영화와 함께 작가들이 고안해낸 혁신적인 기법을 살펴볼 수 있도록 기술 노트, 제작 도구, 드로잉, 작가 다큐멘터리 영상과 사진 등의 자료도 함께 전시됩니다.

MMCA필름앤비디오에서는 5월부터 7월까지 다섯 작가의 장‧단편 애니메이션 50여 편이 상영될 예정입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움직임을 만드는 움직임》 전은 발명가처럼 표현기법을 찾아 나간 애니메이션 선구자들과 그들이 일군 눈부신 기술적 예술적 성과를 엿볼 드문 기회"라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며 자연스럽게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교육적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국립현대미술관·게티이미지]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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