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1분기 실적 '사상 최대'.. 코로나 블루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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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1·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코로나 블루'를 완전히 벗어났다.
특히 코로나19의 충격이 심했던 화장품 사업은 1년 만에 성장세로 전환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1·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7.4% 신장한 2조367억원, 영업이익은 11.0% 증가한 370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화장품 시장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곳인 만큼 고무적인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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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은 11% 늘어 3706억원
럭셔리 뷰티, 해외시장 안착 효과
뷰티·HDB·리프레시먼트 모두 성장
'효자' 화장품 1년만에 성장세 전환
LG생활건강은 올해 1·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7.4% 신장한 2조367억원, 영업이익은 11.0% 증가한 370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0.5% 늘어난 2588억원이다.
LG생건의 전사 매출은 지난 2005년 3·4분기 이후 무려 61개 분기 연속으로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해 1·4분기 이후 64개 분기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상황에서 뷰티, HDB(Home Care & Daily Beauty), 리프레시먼트 3개 사업부문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럭셔리 뷰티 브랜드가 안착한 덕분에 뷰티부문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 플러스로 돌아서며 '효자' 노릇을 했다. 뷰티와 데일리 뷰티를 합산한 전체 화장품의 1·4분기 매출은 1조4908억원, 영업이익은 30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1%, 14.1% 증가했다.
뷰티부문만 놓고 봐도 1·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6% 증가한 1조1585억원, 영업이익은 14.8% 늘어난 2542억원으로 집계됐다. 화장품 시장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곳인 만큼 고무적인 반응이다. LG생건은 시장 부진 속에서도 화장품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럭셔리 뷰티 브랜드의 실적 회복 속도가 탄력이 붙었다는 판단이다. 확고한 브랜드 포지셔닝과 탄탄한 수요를 기반으로 궁중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후'는 전년동기 대비 31% 성장했고, '숨'과 '오휘'의 고가 라인인 '로시크숨마'와 '더퍼스트'는 매출이 각각 40%, 64% 확대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소비 회복 속도가 빠른 중국 시장에서 '고가 중심의 수요' 트렌드가 큰 도움이 됐다. LG생건 관계자는 "후, 숨, 오휘 등의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들의 판매 호조와 디지털 채널에서의 성장이 지속되면서 견조한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HDB부문의 경우 지난해 2월 위생용품 수요 급증에 따른 높은 실적에 대한 기저 부담이 있었지만 프리미엄 브랜드 비중이 확대되며 전년동기 대비 성장세를 나타냈다. 1·4분기 HDB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6% 증가한 5207억원, 영업이익은 1.4% 늘어난 662억원을 기록했다.
리프레시먼트부문은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주요 브랜드들의 성과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대표 브랜드 '코카콜라'와 '몬스터에너지'의 성장으로 탄산음료부문의 매출이 5% 신장했다. 특히 '몬스터에너지'는 강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두터운 마니아층의 꾸준한 수요로 37%의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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