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거래 열풍에..부산 수영세무서, 남대문세무서 제쳤다
주식거래 늘어나며 세수 급증
대기업 법인세 걷는 '남대문' 눌러
전국 128개 세무서 중 세수 1등
22일 국세청이 공개한 '국세통계 1차 수시 공개'에 따르면 수영세무서는 지난해 전년 대비 60.9% 급증한 17조1000억원의 국세를 거둬 전국 128개 세무서 가운데 세수 1위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해 증권 거래대금이 전년 대비 1.5배 늘며 증권거래세(8조7587억원)는 무려 95.8% 더 많이 굴러 들어왔다. 주식 열풍에 수영세무서가 거둔 거래세(8조4259억원)도 전년 대비 100.9% 급증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 주식투자자가 유독 수영구에 많았다는 뜻은 아니다. 증권거래세는 주식으로 차익을 남긴 투자자가 직접 내는 세금이 아니다. 세금을 뺀 돈을 투자자가 받지만 세금은 예탁원이 일괄 납부하는 구조다.
반면 대기업·금융회사 본사 등이 몰려 세수 1위 '단골 세무서'로 명성이 높았던 남대문세무서는 2위로 밀렸다.
법인세 비중이 높은 남대문세무서는 전통의 세수 강자로 2005~2009년, 2017~2019년 줄곧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경기 타격에 법인세가 23.1% 쪼그라들자 1위 자리를 수영세무서에 내줬다. 법인세 타격은 국세 세입에도 큰 영향을 줬다. 코로나19로 법인세수 등이 급감하며 국세청 담당 세수(277조3000억원)는 전년 대비 2.5% 줄었다. 이날 국세청은 "국세통계 홈페이지를 7년 만에 전면 개편해 국세통계포털을 개통했다"고 밝혔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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