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급등열차' GTX 철도망 따라 들썩..시흥 안산 올해 10% 올랐다
◆ 국가철도망 10년 계획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을 따라 수도권 서부 지역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경기 시흥·안산, 인천시 연수구 등 교통 호재가 예상되는 지역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높아지는 모양새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 가격동향(19일 기준)에 따르면 시흥은 아파트 가격 상승률 1.08%를 기록했다. 부동산원이 발표하는 규제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률 중 가장 높다. 시흥은 올해에만 아파트 가격이 10.61% 오르며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서부권 안산 역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안산은 상승률이 0.80%로 전주(0.70%)보다 0.10%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안산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무려 11.33%다.
안산은 신안산선, 안산장산지구 개발사업이 예정돼 있다. GTX-C노선이 경기 양주 덕정~경기 수원으로 계획이 잡힌 가운데 안산에 GTX-C노선이 정차해야 한다는 지역 목소리가 높다는 점도 상승률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시흥은 이날 한국교통연구원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에서 서울시 양천구와 이어지는 수도권 노선에 포함됐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이동시간이 45분에서 15분으로 단축된다. 서울과 접근성이 강화된 만큼 가격 상승 추이가 계속될 전망이다.
GTX-D노선이 당초 기대와 달리 강남까지 연결되지 않으면서 김포, 부천 아파트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포와 부천은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각각 0.06%, 0.08%다. 한 지역주민은 이날 교통연구원 온라인 공청회에서 "김포에서 서울 출퇴근 인구가 90% 이상이고, 김포 골드라인 이용객이 많은 것도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며 "부천까지만 연결되면 GTX 안 타고 그냥 골드라인 타고 다닐 것 같다"고 반발했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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