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나서자"..'지구의 날' 시민사회 캠페인 잇따라

양은영 2021. 4. 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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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번째 지구의 날을 맞은 22일 소비자 의식과 행동 변화를 촉구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사단법인 사회적경제활성화전국네트워크(이사장 한영수)를 비롯한 6개 시민사회단체는 공동주관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바이소셜' 행사에서 '지구의 날 기념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기후변화 대응의 실패가 현재 지구촌 사회가 겪고 있는 가장 큰 위기"라고 지적한 뒤 정부와 기업, 시민공동체의 협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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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소비 실천 등 시민행동 변화 유도
각종 기념행사와 다양한 캠페인 열려
정부·기업·시민 협력 촉구 선언문도
(사)소비자기후행동은 지구의 날을 맞아 ‘코드 그린’ 행사를 통해 친환경 제품 및 플라스틱 대체상품 구매하기 등 소비자의 친환경 소비를 촉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소비자기후행동

51번째 지구의 날을 맞은 22일 소비자 의식과 행동 변화를 촉구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시민 개인의 실천을 통해 탄소저감은 물론 기업 행태와 산업 구조 변화까지 모색해보자는 목소리가 높았다.

사단법인 소비자기후행동(대표 김은정)은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자연드림 매장에서 친환경 소비 활성화 운동인 ‘코드그린’ 기념행사를 열었다. 매년 지구의 날에 녹색 옷을 입고 친환경 소비를 실천해보자는 취지다. 이차경 소비자기후행동 상임이사는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소비자의 참여와 실천이 중요하다”며 ‘지구를 구하는 101가지 지구 행동’을 제안했다. ‘불필요한 살림 나눠쓰기’, ‘분리배출 제대로’, ‘친환경 포장 제품 기업 소비로 칭찬하기’ 등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사단법인 여성환경연대(대표 이정수)는 ‘제로웨이스트’ 운동을 진행한다. 플라스틱 빨대와 비닐봉지 사용하지 않기, 장바구니 및 텀블러 등 다회용 용기 사용하기, 필요한 소비인지 한번 더 생각하기 등 간단하지만 생활 쓰레기도 줄이고 소비행태도 변화시킬 수 있는 행동들이다.

(사)사회적경제활성화전국네트워크, 한국YMCA전국연맹, (사)한국YWCA연합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푸른아시아 등 6개 시민단체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바이소셜’ 행사를 공동주관하며 ‘지구의 날 기념 선언문’을 발표했다.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이날 시민사회는 기후위기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탈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사단법인 사회적경제활성화전국네트워크(이사장 한영수)를 비롯한 6개 시민사회단체는 공동주관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바이소셜’ 행사에서 ‘지구의 날 기념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기후변화 대응의 실패가 현재 지구촌 사회가 겪고 있는 가장 큰 위기”라고 지적한 뒤 정부와 기업, 시민공동체의 협력을 촉구했다. 이들은 “석탄 화력에 의존해 온 한국경제가 탈탄소사회 전환을 대비하지 않는다면 산업붕괴 뿐 아니라 공동체 붕괴 역시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성훈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회장(신부)은 “패트병과 현수막 등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편리함이 늘 주변에 있다. 이러한 것들을 인식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지구의 날을 통해 생태 문제를 인식하고, 자성과 반성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환경부는 ‘전국 소등행사’를 주관한다. 이날 오후 8시부터 10분간 소등하며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행동의 의미를 되짚는 행사다. 전국 주요 지자체가 참여하며 일반 시민들도 가정에서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양은영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사회변동팀장 ey.y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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