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0년간 ESG에 60조 금융 지원

2050년까지 전그룹 탄소중립 달성

하나금융그룹이 2030년까지 채권 발행, 여신, 투자 등을 포함해 총 60조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금융을 조달하기로 했다. 또 2050년까지는 그룹의 모든 관계사가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 석탄 프로젝트금융 잔액을 0으로 만들 것이라 선언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22일 이 같은 계획을 담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장기 추진 목표로 '2030&60'과 'ZERO&ZERO'를 수립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먼저 2030&60은 2030년까지 향후 10년간 환경·지속가능 부문에 대해 총 60조원의 금융 조달과 공급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는 ESG 채권 발행 25조원, ESG 여신 25조원, ESG 투자 10조원을 포함한다.

다음으로 ZERO&ZERO는 2050년까지 그룹 사업장 탄소배출량과 석탄 프로젝트금융을 '0'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향후 30년 동안 그룹의 모든 관계사가 참여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석탄 프로젝트금융 잔액을 0원까지 감소시킬 계획이다.

또 하나금융은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저탄소 경제체제로의 이행 촉진 △금융을 통한 사회적 기여 확대 △ESG 경영 투명성 제고 및 지속가능경영 의사결정 체계 구축이라는 3대 핵심전략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현장에서 이행하기 위해 ESG 채권 발행 확대, 지역사회 기여 등 사회적 가치 창출, 기후재무 등 비재무정보 공시 투명성 확대 등을 포함한 9대 핵심 과제를 병행해나갈 계획이다.

또 하나금융은 ESG 경영 강화를 목적으로 이사회 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이곳에서 그룹의 ESG 전략과 정책 수립 등 주요 사항을 결정한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