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탄소중립' 선언..2050년까지 탄소 배출 '0' 달성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여수시가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2050 탄소 중립'을 선언했다.

여수시는 이날 오후 여수문화홀에서 권오봉 시장과 전창곤 시의회 의장, 조현서 여수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공동의장, 도·시의원, 산단기업, 제28회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위, 사회단체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50 여수시 탄소중립' 선언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다양한 퍼포먼스로 COP28 유치와 탄소중립 선도도시 실현을 기원했다.

여수시는 2017년 기준 여수시 탄소배출량 3천812만t을 2030년까지 30.7%(1천169만t) 감축하고, 2050년에는 탄소 순배출 제로('0')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시구조의 저탄소화, 친환경 산업 에너지 전환, 탄소중립사회로의 전환 등 3대 축을 설정하고 세부 추진과제를 수립했다.

주요 추진과제로는 제로에너지 건물 전환, 전기 수소차 등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 자원순환 도시 구축, 지속가능한 수소산업 중심도시 선도, 1천ha 나무 식재 등을 제시했다.

여수국가산단에 스마트 그린산단을 조성하고 폐플라스틱 자원화 등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권오봉 시장은 "여수시는 건물, 수송, 시민 실천운동 부문에서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에너지, 산업 부문에서는 국가의 에너지 전환정책에 발맞춰 산업계가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하도록 하겠다"며 "탄소중립 실현에 최선을 다해 여수가 COP28 남해안남중권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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