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만난 이철희 "문 대통령, 야당과 협력하라 당부"

주 "야당 존재 의의는 여당 집단사고의 위험을 고쳐주는데 있다"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은 22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문재인 정권의 국정 방향에 동의 못 하는 게 많다. 야당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국정 성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이 정무수석과 만나 "생각이 일치할 수는 없지만, 야당의 존재 의의는 여당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지적하고 집단사고의 위험을 고쳐주는 데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주 권한대행은 "이번 재보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잘 수용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남은 1년을 잘 마무리하고 대한민국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해주길 부탁드린다"며 "이 정무수석이 자주 와서 차 한잔하면 이견을 좁힐 수 있으니 기대를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이 정무수석은 "주 권한대행(원내대표)와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를 믿고 정무수석을 하기로 했는데 그만두시기로 했다니 솔직하게 답답하긴 하다"며 "제 일이 야당과 소통하는 일이니 열심히 소통하고 쓴소리를 듣고,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이 정무수석은 "주 권한대행 말씀처럼 야당은 지적하고 비판하는 것이 기본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문 대통령도 (제가) 임명되고 차 한잔하는 자리에서 특별히 야당과 소통하고 협력하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 정무수석은 "국회의원 할 때 소신은 '다름이라는 것은 존중받을 일이지 부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며 "열심히 소통하고 자주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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