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文이 끄는 수레, 뒤에서 있는 힘껏 밀겠다..갈라치기 마라"

2017년 4월 7일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도 성남시청을 방문해 이재명 시장을 껴안고 있는 모습.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는 22일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은 한 몸이라며 "갈라치기 시도를 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이는 최근 이 지사가 '백신 독자도입 및 접종 검토' 등의 발언을 하자 '본격적인 자기 목소리 내기', '문 대통령과 차별화 시도'라는 일부 분석에 대한 해명 겸 반박이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각에서 최근 제 발언을 두고 정부와 차별화에 나서는 것 아니냐고 갈라치기를 시도한다"면서 "저는 민주당 노선을 계승, 발전시키려는 것뿐이다"고 했다.

이 지사는 "한 가지 음만 낼 수 있는 악기는 화음의 아름다움을 알 수 없고 서로 다른 소리가 어울려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낸다"고 자신의 발언도 화음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 다름은 있겠지만 의도에 의한 차별화는 있을 수 없다"며 "이전 색채를 지우고 새로운 색채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청출어람을 위한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자신도 화음을 위해, 청출어람을 위헤 노력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최근 일부 강성 지지자들이 과격한 표현 등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에 대해 이 지사는 "목소리 큰 소수가 전체 목소리인 것처럼 과잉대표되기도 하지만 이 역시 민주주의 특성 상 감수해야 할 부분이고 그렇기에 더더욱 민주적 원리에 반하는 경향을 경계해야 한다"며 이른바 문파도 안고 가겠다고 했다.

이어 이 지사는 "민주당은 저의 요람이며 뿌리로 정치 입문 이래 한 번도 당을 떠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 없다"라는 점을 분명히 한 뒤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앞장서 끌어 오신 수레를 민주당원들과 함께 힘껏 밀어가겠다"고 '원팀'을 외쳤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