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 오열' 故 이현배 영면..김창열과 갈등은 숙제 [이슈&톡]

김한길 기자 2021. 4. 2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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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DJ DOC 이하늘의 친 동생이자 그룹 45RPM의 멤버 고(故) 이현배가 영면에 들어갔다.

이하늘은 개인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김창열 때문에 이현배가 생활고를 겪다 제주도에서 객사했다" "동생이 죽은 건 내 잘못이지만 또 다른 원인을 찾자면 김창열이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다.

게다가 이하늘이 김창열 작사로 알려진 다수의 곡을 이현배가 대리 작사했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어 갈등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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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배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그룹 DJ DOC 이하늘의 친 동생이자 그룹 45RPM의 멤버 고(故) 이현배가 영면에 들어갔다. 향년 48세.

22일 오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이현배의 발인이 엄수됐다. 장지는 경기 광주 한남공원이다.

이날 현장에는 이하늘을 비롯, 유족과 가요계 동료들이 이현배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다. 특히 이하늘과 모친은 오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DJ DOC 멤버 정재용이 위패를, 45RPM 멤버 박재진이 영정 사진을 들었다. 이하늘의 폭로로 인해 DJ DOC 내 갈등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은 김창열은 발인식에는 함께하지 않았지만, 근거리에서 고인을 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배의 모친은 발인이 시작되자 "어떻게 보내"라며 오열했고, 이하늘은 "엄마, 안 보내면 돼"라며 눈물 속 위로했다고. 동료들 역시 이현배가 운구차에 실리자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며 오열했고, 주위에서는 "현배아 잘가"라는 마지막 인사가 현장을 가득 채웠다.

장례 기간 동안에는 이하늘이 상주로서 조문객들을 맞이했고, 리쌍 출신 길, 래퍼 보이비, 피타입, 하하 등 고인과 생전 친분이 두터웠던 동료들의 조문 발길이 이어졌다.


앞서 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 서귀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현배의 시신을 부검한 강현욱 제주대학교 의과전문대학원 교수는 치명적인 외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망 원인을 심장질환으로 추정했으나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이현배에 대한 약독물검사를 시행할 예정. 검사 결과가 나오는 데는 2주가량이 소요된다. 유족은 교통사고 후유증을 사망 원인으로 예상하기도 했으나 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1973년생인 이현배는 박재진과 등과 함께 1999년 3인조 힙합 그룹 45RPM을 결성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며, 2012년에는 엠넷 '쇼미더머니'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에는 엠넷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에도 출연했으며, 제주로 이사한 후에는 현지 리포터로서 활약하기도 했다.

형 이하늘과 함께 여러 차례 방송에 나와 우애를 드러내며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앞서 KBS2 '천하무적 야구단' 등에 동반 출연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이하늘이 전 아내 박유선과 출연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를 통해 근황을 전하기도.


한편 이번 이현배의 사망은 이하늘과 김창열이 그간 쌓아놓았던 갈등이 폭발하는데 도화선이 됐다. 이하늘은 동생 이현배의 사망한 원인 중 하나로 김창렬을 꼽았다. 이하늘은 김창렬의 SNS에 "네가 죽인거야 XX야" 등의 격분의 댓글을 남겼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하늘은 개인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김창열 때문에 이현배가 생활고를 겪다 제주도에서 객사했다" "동생이 죽은 건 내 잘못이지만 또 다른 원인을 찾자면 김창열이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다.

이하늘에 따르면, 김창렬이 함께 하기로 한 펜션 사업에 투자를 철회하면서 이현배가 생활고를 겪었고, 이후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교통사고가 났지만 제대로 된 검사나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에 이르렀다고.

이하늘과 김창열은 빈소에서 만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지만, 워낙 갈등의 골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이후에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이하늘이 김창열 작사로 알려진 다수의 곡을 이현배가 대리 작사했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어 갈등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이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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