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완화 기대' 강남구 집값 16개월만에 최대폭 올랐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70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후 민간 정비사업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압구정동 등 주요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오름폭을 키웠다.
부동산원은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재건축 위주로 매수세가 증가하며 서울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서울 전역 집값이 급등하면서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오 시장 당선 이후 압구정동 등 재건축 위주로 집값에 불이 붙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초·송파구도 오름폭 키워
상승률 1위는 노원구 0.17%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70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후 민간 정비사업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압구정동 등 주요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오름폭을 키웠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전주 대비 0.08%로 집계됐다. 전주 0.07%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값은 오 시장이 임기를 시작한 후 2주 연속 오름폭을 키우는 추세다. 지난 2월 첫째 주(0.10%) 이후 이달 첫째 주(0.05%)까지 상승폭이 둔화해오다 오 시장 취임 직후인 지난주(0.07%) 10주 만에 상승폭을 키웠다. 부동산원은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재건축 위주로 매수세가 증가하며 서울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남구 아파트는 이번주 0.14% 올라 전주(0.10%) 대비 상승률이 0.04%포인트 높아졌다. 2019년 12월 셋째 주(0.36%) 이후 70주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강남구 집값은 앞서 2019년 ‘12·16 대책’에서 나온 15억원 초과 아파트 대출 금지 규제로 한동안 눌려 있었다. 그러다 서울 전역 집값이 급등하면서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오 시장 당선 이후 압구정동 등 재건축 위주로 집값에 불이 붙었다.
실제로 최근 압구정동 재건축 일대에선 신고가가 쏟아지고 있다. ‘현대4차’ 전용면적 117㎡는 지난 13일 41억7500만원에 거래돼 직전 거래인 지난해 6월(36억원)보다 5억원 넘게 뛰었다. ‘신현대11차’ 전용 171㎡도 지난 12일 52억7000만원에 신고가를 썼다. ‘현대3차’ 전용 82㎡는 지난 9일 30억3000만원에 계약서를 써 처음으로 ‘30억 클럽’에 가입했다.
‘강남3구’로 묶이는 서초구(0.10%→0.13%)와 송파구(0.12%→0.13%)도 각각 잠원·방배동, 잠실·방이동 재건축 위주로 매수세가 몰려 전주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강남은 그동안 대출 규제와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묶여 다른 곳보다 상대적으로 덜 오른 측면이 있다”며 “마포, 용산 등과의 가격 차이를 벌리기 위해 상승폭이 커지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강북권에선 ‘상계주공’ 등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한 노원구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이번주 노원구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17% 올라 25개 자치구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마포·양천구(0.08%)도 각각 성산동과 목동 재건축 위주로 많이 올랐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 한국경제앱 다운받고 ‘암호화폐’ 받아가세요
▶ 한국경제 구독신청-구독료 10% 암호화폐 적립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삼성전자·SK이노가 고객"…'매출 2배' 대박난 중소기업
- "엄마 음식 같아요"…평범한 주부에 대기업 러브콜 쏟아졌다
- '따상'땐 17만원 번다…SKIET, 1주라도 더 받으려면?
- "코인 매수 타이밍 알려준다"…1600명 몰린 채팅방 뭐길래
- 낙관론자들도 경고 "거품꼈다…조정 중"
- 이태곤, 방역수칙 위반?…스크린골프장서 피자 먹다 신고당해
- 함소원, 숙명여대 차석 입학이라더니..
- "미친개에게는 몽둥이"…박중사, 경찰 조사 받나
- 마마무 휘인, 과감+파격 상의 탈의…촉촉한 섹시美 [화보]
- 故 이현배, 오늘 발인…이하늘·김창열 갈등 잠시 묻고 영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