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요·방언 등 음원 8천건, 저작권 걱정 말고 쓰세요

서정민 2021. 4. 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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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요, 방언 등을 기록한 음원 8천여건이 누구나 저작권 걱정 없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공공저작물로 공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은 국악, 민요, 방언 등의 음원을 담은 공공저작물 '안심소리' 8350건을 공공누리 누리집(kogl.or.kr)을 통해 배포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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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저작물 '안심소리'로 공개
강원도 고성 어로요 보존회 시연 모습. 한국문화정보원 제공

우리 민요, 방언 등을 기록한 음원 8천여건이 누구나 저작권 걱정 없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공공저작물로 공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은 국악, 민요, 방언 등의 음원을 담은 공공저작물 ‘안심소리’ 8350건을 공공누리 누리집(kogl.or.kr)을 통해 배포했다고 22일 밝혔다. 여기에는 국립국악원이 보유한 창작국악 107건, 제주특별자치도가 보유한 방언 7122건과 속담을 담은 음원 1037건,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이 한국문화정보원과 손잡고 만든 지역문화재급 민요(노동요) 84건이 포함됐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전국 8개 지역을 탐방하며 민요를 실연하는 과정을 음원 84건, 영상 34건, 사진 126건으로 만들었다. 전남 화순의 내평리 길쌈놀이 보존회, 강원도 고성의 어로요 보존회, 충북 진천의 용몽리 농요 보존회 등과 협의해 모심기·방아찌기·노젓기·베짜기 등 지역별 대표 노동요부터 신세타령·변강쇠타령·상엿소리까지 다채로운 민요를 콘텐츠로 확보했다. 최상일 서울우리소리박물관장은 “현장녹음과 실내 후시녹음을 병행해 음원의 퀄리티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공공누리 1유형으로 개방한 민요 84건은 출처만 표시하면 비상업적 용도는 물론 상업적 용도로도 쓸 수 있으며, 변형해 2차적 저작물을 만는 것도 가능하다. 예컨대 이 음원을 활용해 다른 음악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한국문화정보원 관계자는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비대면 문화생활을 누리고, 저작권 문제가 없는 공공저작물을 적극 활용해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생성·개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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